전북이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자산운용 생태계를 발판 삼아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지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한 ‘제7회 지니포럼(GENIE Forum)’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국민연금공단 등 전북혁신도시 일원에서 열려 금융기관 집적과 자산운용산업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과제를 논의했다.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7일자 후속 보도자료로 포럼 성과를 공개했다.
전북도와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올해 포럼은 ‘지정학적 경제변동성을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 중심도시로의 비상’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금융 담론을 넘어 전북에 실제 자산운용사를 끌어들이고 국민연금과 연계한 금융산업 생태계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포럼 둘째 날 열린 ‘NPS와 함께하는 JTV포럼’에서는 ‘국민연금과 자산운용 생태계의 미래’를 주제로 전북 금융산업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전북연구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전북대학교 등 학계·연구기관을 비롯해 BNY,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국내외 금융사와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북 금융중심지 조성을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KB·한화·IBK·우리·신한·NH 등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전주사무소를 개설한 배경과 지역 금융생태계에 대한 기대, 향후 사업계획 등을 공유했다. 국민연금이라는 대형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이 전주에 집적되는 흐름을 실제 산업생태계 확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금융과 벤처·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포럼 첫날에는 우리은행과 KB금융, JB인베스트먼트 등 금융·투자기관과 핀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비즈 밋업’과 창업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기술력과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IR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지역 금융산업을 자산운용에 국한하지 않고 핀테크와 벤처투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 카밀 블랙번 영국 금융감독청 아시아태평양 총괄국장이 특별강연에 나서면서 해외 금융기관이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 처음 참여했다.
크리스 호그빈 라자드자산운용 CEO는 ‘지정학적 인플레이션 시대의 자산운용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캐피탈그룹과 웰링턴매니지먼트, 미래에셋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등 국내외 운용사 관계자들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한 자산운용 전략을 논의했다.
금융산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도민 참여 프로그램도 병행됐다. 전주 만성중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240여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금융골든벨’이 열려 금융상식과 금융범죄 예방 등을 교육했다.
‘지니톡톡 금융콘서트’에서는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과 이진우 삼프로TV 부대표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와 자산배분, 장기 재무설계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북의 과제는 국민연금공단이라는 핵심 금융자산을 실제 지역경제 성장동력으로 연결하는 데 모아질 전망이다. 자산운용사와 금융기관의 추가 집적은 물론 핀테크·벤처투자 등 연관 산업을 확대해 금융 전문인력과 기업이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북도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제안을 토대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자산운용 생태계를 점검하고 금융기관 집적과 금융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틀간 지니포럼에서 제시된 국내외 금융 전문가들의 의견과 도민들의 관심은 전북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금융산업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전북 금융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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