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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할수록 보람 느껴...봉사 위한 작은가게 ‘꿈’

김용기 실장 ‘짜장면의 달인’에서 ‘봉사의 달인’으로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0일
짜장면은 먹거리 풍요 속에서 이제는 흔한 음식이 됐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이보다 잘 맞는 음식이 또 있을까 싶다. 이런 짜장면을 가지고 지역 노인들에게 자비로 수년째 짜장면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봉사의 달인 김용기 실장을 만나 봤다. <편집자주>

김용기 실장.
ⓒ e-전라매일
중화요리는 어떻게 입문했나
김용기 실장은 지난 1982년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부탁으로 배달을 시작하면서 중화요리에 입문, 현재 36년의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12년도에 배달을 다니던 중 우연히 배달을 시킨 어려우신 독거노인을 보고 이처럼 어려우신 분들 위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현재 ‘완산경찰서 불량식품 감시단’으로 활동 중인 김낙균 단장을 만나 김 단장의 권유로 짜장면 봉사를 시작하게 됐으며 처음 시작한 그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김용기 실장은 완산경찰서 ‘불량식품 감시단’으로 활동 중인 김낙균 단장의 권유로 ‘짜장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사진은 감시단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e-전라매일
왜 짜장면 봉사를 하게 됐는지
잠깐 짜장면에 대해 말하자면 사람들이 자장면이 맞는지 짜장면이 맞는지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홍길동도 아닌데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루지 못했던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짜장면은 결국 2011년에 표준말로 인정받게 됐다. 그래서 짜장면이라 해도 된다.
짜장면은 채소와 고기를 기름과 춘장에 볶아 만든 양념을 면과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요리다. 한국에서 짜장면을 먹기 시작한 건 임오군란 이후 화교들이 들어오면서부터다. 그들이 본토 음식을 만들어 먹던 것이 시작이었고 이에 춘장에 캐러멜을 첨가해 짠맛을 줄이고 단맛을 높였는데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짜장면의 시초이다. 이후 짜장면은 혼분식 장려운동과 철가방이라 불리는 배달문화로 온 국민에게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역 노인들 정서에 잘 맞는 음식이 짜장면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도 짜장면이라서 짜장면으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김 실장은 재능기부와 모든 재료비를 본인의 자비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기 실장이 주방에서 단원들과 구슬땀 흘리며 짜장면을 만들고 있는 모습.
ⓒ e-전라매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평화동 학산복지관에서 무더운 여름철에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봉사 800명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또한 동서학동 효공경 사랑나눔 봉사, 은혜요양원, 색장동 노인정 50여 명, 흑석골 광산재 1,000여 명 등 모두 기억에 남는다.

봉사활동은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힘닿는 대까지 할 것이다. 계속 열심히 활동하라는 의미로 검찰청장상, 도지사상, 시의장상, 국회의원상, 완산경찰서상, 불량식품감시단장상 등을 주신 것 같다. 앞으로 여력이 남아있는 한 봉사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도지사 표창장도 받았다. 사진은 김낙균(오른쪽)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e-전라매일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봉사는 안 해본 사람은 모른다. 봉사는 받는 사람보다 봉사하는 사람의 마음이 뿌듯하고 풍성해지면서 엄청난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봉사활동 꾸준히 계속 끝없이 할 계획이다.
제가 아내와 아들 2명, 딸 1명이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몸이 아픈 상황에서 봉사하는 모습에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가족들이 반대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같이 참여해줘서 이 자리를 빌 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또 봉사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내 가계를 운영하는 게 작은 소망이다.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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