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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어놀고 신나게 배우는 아신나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5일
대덕초등학교(교장 박화선)는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마을)의 모든 교육공동체와 더불어 협력하여 신나는 학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서 ‘신나는’의 의미는 표면적인 재미가 아니라 배움과 성장의 즐거움을 아는 것이다.
2015-2018년 4년 동안 혁신학교를 운영하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평가혁신, 활발해진 학부모의 교육 참여,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협력,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학생자치회의 모습으로 대덕 교육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왔다.
2019학년도에는 이러한 튼튼한 기반 위에 학생들의 풍성한 삶이 펼쳐지도록 대덕교육이 더욱 힘차게 날아오르려 한다.
하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배움의 욕구를 가진 학생들의 의미 있는 도전과
두울, 학생들의 삶과 배움을 연결하여 참학력을 신장시키려는 교사의 노력이
셋, 학부모와의 활발한 소통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한데 어우러지고 녹아들어 학생들이 학교에서 삶을 배우고 배운 것을 실천하며 세상과 꿈을 향해 나아가 이웃과 소통하며 손잡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 주

↑↑ 꿈성장 독서프로젝트
ⓒ e-전라매일

자율적이고 협력적인 학교문화-사이좋은 날

대덕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은 연 18회 모두 모여 다모임 활동 시간을 갖는다.
다모임 시간이나 자치회 건의함을 통해 나온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아이들이 하고싶은 학교 행사를 만들어 나간다.
2018학년도에는 학생자치회 협동의 날, 여름간식 만들기, 학교 매점 운영, 동아리 축제, 나눔 바자회, 사이좋은 날 등을 운영했다. 그중 사이 좋은 날을 소개하고자 한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등교시간, 대덕초등학교 학생들 얼굴에는 유난히 더 밝은 미소가 번졌다.
그 이유는 학생 인권의 날이자 사이좋은 날인 4월 2일을 맞아 대덕초 선생님과 학생자치회가 준비한 사랑의 아침밥과 허그데이 행사 때문이었다.
평소 1~2교시가 지나면 아침을 먹지 못해 배가 고프다며 급식시간을 애타게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과 학생자치회 임원들이 학생들을 아끼는 마음을 담아 샌드위치로 든든한 아침을 선물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안녕하세요?”라고 허리를 굽히던 평소 인사와는 달리 이 날은 학생들이 모두 선생님들의 품에 안겨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다.
한 학생은 “선생님이 엄마처럼 아침을 주고 안아줘서 하루의 시작이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샌드위치와 사랑의 포옹으로 즐겁게 등교한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보고 싶은 인권 관련 영화 티켓을 받고 영화관으로 꾸며진 각 교실로 입장해 영화를 관람하며 인권에 대해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의 아침밥, 허그데이, 인권 영화 관람으로 구성된 대덕초등학교의 사이좋은 날 행사는 인권에 대해 강의식으로 배우던 기존의 딱딱한 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함, 타인에 대한 배려를 되새기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아신나 대덕골 축제에 놀러 오세요!

두둥!!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신나 대덕골 축제가 열리게 됐다.
대덕초는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 많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귀 담아 들어주시고 동아리 활동도 내가 원하는 부서에 가서 할 수 있다.
“가야금 공연을 하는 누나들의 연주는 너무 훌륭했고, 사물놀이 공연 또한 멋졌다. 나도 고학년이 되면 그렇게 멋진 연주를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
“사물놀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축제가 끝났는데 너무 아쉬웠고 벌써부터 내년 아신나 대덕골 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된다.”
매년 12월말에 다음 학년에 희망하는 동아리를 조사한 뒤 3월 둘째 주부터 내가 하고 싶은 부서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대덕초는 올해 창작글쓰기. 컴퓨터부, 요리부, 축구부, 기타부, 미술부 6개 부서가 운영된다.
10월까지 각 부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다가 10월쯤에 그동안 한 활동을 부모님과 다른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아신나 대덕골 축제를 연다.
아신나 대덕골 축제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진행된다.
오전에는 동아리별 부스체험을 하는데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부서에 가서 할 수 있다.
오후에는 우리들의 공연 잔치이다.
일 년 동안 활동했던 동아리와 방과후 활동 수업을 보여주는 무대다.
댄스부터 영어, 중국어, 전통민요, 기타, 가야금, 사물놀이 공연까지 정말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더불어 나눔 바자회도 함께 진행된다. 며칠 전부터 판매할 물건들을 모아서 바자회를 하고, 부스체험할 때에도 엽전을 사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 엽전을 사는 데 낸 기부금을 모은다.
모여진 성금은 매년 학생자치회에서 어떻게 쓰여질지 회의를 통해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굿네이버스에 기부를 하기로 결정돼 어려운 형편에 있는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
↑↑ 댄스 동아리 공연
ⓒ e-전라매일

완주군 자율동아리 한마당에 대덕초 춤신춤왕들이 떴다!

2018년 10월 26일 대덕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은 완주군 자율동아리 한마당이 열리는 삼례 문화예술촌으로 향했다.
완주군 자율동아리 한마당은 완주군 내에 있는 학교들의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자신들의 춤, 노래, 악기 연주 등 한 해동안의 활동 결과들을 나누는 행사다.
대덕초 5,6학년 학생자율동아리는 스포츠 동아리, 보드게임 동아리, 문화예술동아리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문화예술 동아리가 이 행사에서 몇 되지 않는 초등학교 댄스 팀 중 하나였다.
처음으로 학교 밖의 무대에 나서는 공연을 앞두고 대덕초 문화예술동아리의 여학생들은 매일같이 쉬는 시간,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안무를 연습하고 동선을 맞췄다.
친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선 학생들은 무대 위에서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했고, 무대를 구경하던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문화예술동아리의 한 학생은 “긴장되는 경험이었지만, 매우 설레고 보람이 있었다”며 “다른 학생들의 공연을 보고 더 연습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이어질 대덕초등학교 춤신춤왕들의 댄스 공연을 기대해본다.

↑↑ 굿네이버스와 함께한 나눔의 날 행사, 기부금 전달식
ⓒ e-전라매일

삶을 가꾸는 독서 · 글쓰기 교육

대덕초 도서관은 사랑방이다.
아이들은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삼삼오오 도서관에 모여 책을 읽으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상냥한 학부모 자원봉사자 어머니들과 인사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학교마을 도서관으로 꽃단장하여 동네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책도 구비돼 학교마을의 비타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독서를 생활화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학교마을 독서캠프’,‘꿈 성장 독서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캠프 기간 그림책을 함께 읽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우리 고전 및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그림책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독서토론, 이야기 꾸미기, 모둠 글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감상을 확장했다.
1학기에는 ‘상상은 무한대, 날개를 달자’라는 주제로 박예분 작가님과 2학기에는 <멀쩡한 이유정>의 작가 유은실님과의 만남을 통해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한 뼘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학교에서 이런 활동을 하게 되어 앞으로 더 독서를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어요. 제 꿈이 작가인데 작가님을 만나서 작가라는 직업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활동으로 아이들은 책이 주는 감동과 위로를 만나며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고 미래의 꿈을 꾸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 작가 만남의 날
ⓒ e-전라매일

다양한 문화역량으로 다(多)꿈을 키워가는 다문화교육

국제화시대에 학생들이 문화다양성을 키워 꿈을 키우도록 지난 5년에 걸쳐 다문화정책학교를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으로 학교적응을 도왔다.
2018년에도 다꿈사랑방학교를 운영해 다양한 문화역량으로 모두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의 문화다양성교육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노력했다.
올 5월에는 다문화가정과 비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리며 화합할 수 있는 ‘다꿈 대덕 가족 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 공동체의 어울림 문화를 형성하고자 노력했다.
다꿈 대덕 가족 캠프는 다양한 방식의 문화체험을 비롯해 놀이를 통한 가족 어울 한마당과 대덕 가족의 밤을 운영했다.
대동놀이와 가족사랑 노래자랑을 하면서 친구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경품 추첨 및 다양한 놀이로 함께 공감하고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더불어 다꿈 교육 주간을 운영하여 전통예절뿐아니라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교육을 실시했다.
10월에 저학년은 임실필봉문화촌에서 국악체험, 염색체험, 떡메체험 등을 통해 우리의 문화를 몸으로 느끼게 했고, 고학년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탐구하고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등 세상을 둘러보고 생각을 넓히는 시간을 마련했다.
↑↑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덕 가족 캠프의 가족의 밤
ⓒ e-전라매일

/제공=대덕초등학교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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