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세월호 막는다...전북해양안전체험관 `큰 호응`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실내 해양 안전교육 체험장 마련 안전의식 고취 및 해상사고 대처 능력 향상 기대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13일
|
|
|
ⓒ e-전라매일 |
|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마련된 전북해양안전체험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전북해양안전체험관은 체류형 실내 체험장을 설치해 상시 해양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이곳은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발달단계 및 생애 주기를 고려해 체계적인 해양 안전교육과 실내 안전체험을 실습하는 공간이다.
특히 해양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로부터 위기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강당 사전교육과 함께 1층에서는 4D영상관, 선상화재진화, 객실 대피, 객실 복도 탈출, 방파제 추락 사고, 버스 추락 사고 체험이 가능하다.
4D영상관에서는 실제 배가 침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4D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이에 학생들은 보다 이해하기 쉽고, 긴박한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선상 화재 진화 교육은 소화기 사용법과 선상 화재 시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며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 학생들이 직접 소화기를 사용하는 등 실습 가능하다.
객실 대피 및 객실 복도 탈출 교육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기울기 각도를 조절하면서 배가 기울어진 상황을 연출해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
|
|
ⓒ e-전라매일 |
| 버스 추락 사고 체험의 경우 실제 버스를 타고 가다 일어날 수 있는 추락 사고 상황에서 모니터로 된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탈출하는 방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2층에서는 선상 인명구조, 조타실 비상상황, 영상교육실, 구명정 분리 및 구명부환 던지기, 갑판퇴선 및 선상 탈출(실내) 체험이 이뤄진다.
또한 수영장에서는 선상 탈출과 함께 생존훈련(인명구조) 체험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바다 고무보트, 카누, 패들 보드, 바다수영 등 해양스포츠 교육과 선박안전, 수상안전, 응급처치 교육 등 학생들이 실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입구에는 빨간 등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이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메모리얼 등대'로 세월호에서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을 기리며 기억하고자 마련돼 있다.
|
|
|
ⓒ e-전라매일 |
| 이날 개관 후 1기 교육생으로 참여한 부안 서림고등학교 학생들은 4개의 조로 나뉘어 45명의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교육 및 체험을 실시했다.
체험을 받은 서림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실제로 위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는데, 체험을 통해 대처 방법을 알게돼 유익했고,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급상황들도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학생해양수련원 김정기 원장은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수련교육을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증진하고 자율과 협력, 도전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양수련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4월 13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요일별 기획
|
인물포커스 |
|
|
교육현장스케치 |
|
|
기업탐방 |
|
|
우리가족만만세 |
|
|
재경도민회 |
|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