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먹거리 숙의기구’ 출범…도민 참여형 먹거리 정책 본격 시동
공공급식·먹거리 돌봄 등 직접 제안 “도민과 함께 공감하는 정책 만들 것”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 주도의 먹거리 정책 수립을 위한 참여형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전북도는 19일 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먹거리 숙의기구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도민이 직접 지역 먹거리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에 본격 착수했다.
‘먹거리 숙의기구’는 「전북특별자치도 먹거리 기본조례」 제17조에 따라 처음 설치된 도민 참여형 기구로, 먹거리 돌봄, 공공급식, 식품 안전 등 다양한 의제를 도민 스스로 논의하고 도정에 반영하는 구조다.
도는 지난 6월 2일부터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총 213명의 지원자 중 지역·연령·직업 등을 고려해 최종 70명의 숙의기구 위원을 선정했다. 이들은 앞으로 모둠별 회의, 워크숍 등을 거쳐 실질적 먹거리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날 출범식은 이세우 전북먹거리연대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김흥주 전북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이어 숙의기구 의장 선출, 위촉장 수여, 운영 계획 설명, 모둠별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숙의기구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먹거리 돌봄 시스템 구축 ▲행정협의체 실효성 확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공급식 공급 등 다양한 현장 질문이 제기됐고, 김 지사는 이에 대한 도정의 대응방안과 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김관영 지사는 “먹거리는 복지, 건강, 농업 등 도민의 삶 전반과 직결되는 핵심 영역”이라며 “전북형 먹거리 숙의기구는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정책 참여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제안이 단순한 토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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