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이진숙 후보자 거취, 이르면 오늘 윤곽
민주당, 임명 기조 유지 속 내부 이견 대통령실 보고 결과 주목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여성가족부 강선우, 교육부 이진숙 장관 후보자의 거취가 이르면 오늘(20일)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이 청문회 결과에 대한 내부 보고를 예정한 가운데, 여야는 각기 다른 전략 속에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자에 대해 '특별한 하자는 없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임명 강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 이견이 감지된다. 강득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구 윤리 위반과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은 중대한 결격 사유”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앞서 김상욱 의원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두 의원 모두 동료 의원인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는 점에서 당내 미묘한 기류 차가 읽힌다. 그럼에도 당 지도부는 내각 구성 지연 시 법무부 정성호 장관 사례처럼 의석수를 활용해 상임위 표결 처리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자를 '약한 고리'로 지목하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다. “자격 미달 후보를 임명하면 정권의 오만이자 폭주”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진행된 16명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중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는 5명에 불과해, 나머지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이 정국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영남권 투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앞서 충청권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62.77%를 득표해 박 후보(37.23%)를 크게 앞섰다. 당 안팎에서는 '개혁'을 앞세운 정 후보가 주도권을 굳힐지, 박 후보가 반격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애초 오늘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전국 폭우 피해 점검을 이유로 하루 연기했다. 당 안팎에서는 강선우·이진숙 후보자 관련 내홍이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혁신위와 지도부 간 인적 쇄신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일 의총이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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