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권, 자유한국당 5.18 폄훼 발언 맹비난

전북지역 정치권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폄훼 발언에 대해 맹난을 퍼부었다.
더불어 민주당 전북도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망언에 민주주의 원혼들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대한민국의 헌법에 어긋난 범법 행위로 법의 심판을 받았음에도 5.18 광주 민주화 혁명의 학살을 주도한 전두환을 영웅으로 미화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들의 비상식, 비이성적인 행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해당 의원들의 극악무도한 망언에 대해 자한당 측은 아직도 명확한 입장이나 사죄의 발언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다 총탄과 군화 발에 짓밟혀 숨졌던 우리의 형제들을 폭동으로 몰고 부모와 형제를 잃은 가족들을 세금 축내는 괴물 집단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숭고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날조하고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기 전과범인 지만원의 허위 주장에 어깨 춤을 같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당은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르지 않는 눈물과 함께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고 폄하하는 일본의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수 십 년간 싸우고 있다”며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도 자기들의 거짓주장으로 역사의 심판을 회피하고 있는 아베 정권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아픈 역사를 왜곡시키고 있는 자한당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이들의 행태와 다를 것이 뭐가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한당은 냉전수구적 극우 인사라고 하는 이들의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즉각 출당조치 시켜야 하고 역사와 국민, 5.18의 원혼들과 광주시민들 앞에 참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억지와 궤변이 판치도록 방관해온 자유한국당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도당은 “민주평화당은 지난 10일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의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5.18 유공자인 최경환 의원이 당사자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죄 등 법적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관련자들을 고소·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만원을 끌어내고 등장시켜 왜곡된 역사의식을 준동하는 것은 결국 광주와 호남 그리고 동서를 나누겠다는 것을 빼고 나면 어떤 이유도 허용되지 않는 반역사적인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이 가진 역사관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옹호하고 적폐의 반성도 없는 자유한국당은 국민들과 호남에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특히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이런 빨갱이 프레임은 계속될 것이다. 광주의 희생은 민주화의 상징으로서 역사와 세계가 인정하듯 그 증좌가 이미 평가가 끝난 일이며 광주혁명을 짓밟았던 원흉들이 밝혀져 처벌을 받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여년이 지난 광주의 아픈 역사를 왜곡하는 괴물을 등장시킨 배후세력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광주의 아픈 역사를 왜곡해 국회에서 거론시키는 3인의 역사농단세력을 광주와 호남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고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