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주목... 선심성 구호 우려도
-정부·정치권, 참여기업 모색 등 방향 제시해야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7일
최근 광주형 일자리가 진전을 보이면서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선심성 구호가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임금을 줄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타결을 앞두면서 다음 추진 지역으로 군산형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다. 군산지역은 현대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산업생태계가 급속도로 붕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익산에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를 찾아 김주원 종법사 등 원불교 관계자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경제가, 특히 군산 경제가 어려워서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당에서도 준비 중"이라며 "광주형 일자리는 거의 매듭짓는 단계고 그 다음으로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지난달 “군산시민은 성공적인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찾기 위해 올 초부터 국회와 군산 현지에서 토론회를 갖고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며 “군산은 한국GM군산공장과 광활한 새만금산업단지, 순력된 자동차·조선업 인력이 있어 일자리 정책 추진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군산형 일자리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자연스럽게 부상하면서 도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후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나 정치권의 이러다할 언급이나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선심성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실제 군산형 일자리가 지지부진하던 광주형 일자리 타협을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수단에 불과하지 않느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산시의회가 군산형 일자리 창출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사회에서도 군산형 일자리 촉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건의문을 발의한 김경식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고사 위기로 군산지역 전체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삶까지 참담하게 뒤흔들리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한 군산지역 경제를 재건하고 미래 산업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군산형 일자리를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군산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기존 협력업체, 숙련된 노동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한국GM 군산공장의 조속한 매각과 활용방안을 통해 군산형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과 국내외 투자기업 유치에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기업 모색, 지역노동계 합의 등 현실적인 군산형 일자리를 위한 정부와 정치권의 앞으로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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