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주행시험장 군산서 시험 가동 시작
상용차 주행안전·성능 종합적 검증 공간 구축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4일
상용차부품에서 차량까지 주행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문시설인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군산에 터를 잡고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24일 (재)자동차융합기술원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 군산시로부터 총 비용 530억원을 지원받아 3년 1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지난 2018년 12월 완공하고 사용허가 완료 후 이번 달(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험 가동을 개시했다. 총 면적 435,017㎡규모(약 13.2만평)에 상용차의 주행안전 및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빗길 및 눈길을 모사한 저마찰시험로, 동력계통 및 연비를 평가하는 고속주회로, 주행수명을 예측하는 내구시험로 등 총 8개의 시험로와 관제와 기업유치를 위한 엔지니어링센터, 차량시험정비를 위한 정비동 등의 지원 공간을 구축했다.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공공목적으로 구성된 국내 자동차 주행시험장 중에서 2번째로 규모가 크며 모든 시험노면이 국내에서 개발되는 모든 상용차 및 특장차의 최대적재 상태에서도 시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국내유일의 시설이다.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은 주행성능인증시험 및 평가장비를 14종 86억원 규모로 구축하여 완성차, 특장차,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차량실증 주행, 인증, 부품개발 지원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앞으로 전북도가 전기, 수소상용차 및 군집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충전설비의 확충과 더불어 차량 및 인프라간 Wave 통신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상용차산업의 성장을 위해 시설공동활용과 기술개발 협력이 가능한 도내외 자동차 관련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국내 완성차, 시험 및 부품업체 등 8개사로부터 입주 신청을 접수받았다. 3월 말까지 입주기업 선정을 마무리한 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입주 후 시설공동활용, 차량 및 부품인증, 공동연구개발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청기업 중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핵심기술인 차량통신, 레이더, 라이더 센서 등의 기술을 보유한 업체도 있어 상용차자율군집주행을 준비 중인 전북도의 성장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수 (재)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전북 미래 상용차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품질검증, 제품인증, 성능평가 이 외에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개발초기 실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희숙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전북의 숙원사업인 상용차산업 성장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수소기반의 자율군집주행상용차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북도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주행시험장의 공식적인 가동을 알리는 준공식은 대내외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말에 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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