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천만 관광` 유치 핵심사업, 군의회 부결… 주민들 반발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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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임실군이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들이 임실군의회에서 잇달아 부결되며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는 군에서 상정된 '옥정호 주변 전라북도 유폐천부지 등 매입의 건' 40억원과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50억원 등 2건에 관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부결된 '옥정호 주변 전라북도 유폐천부지 매입의 건'은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의 성공과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붕어섬 출렁다리 개통을 앞두고 기반시설인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으로 사업계획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
'오수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오수의견공원 활성화와 반려동물 테마파트 조성,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동물장묘시설과 연계된 사업으로 침체된 오수지역 경기 활성화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진행하고 있는 군의 핵심사업이다.
임실군은 어느날 주인이 위기에 처하자 그 반려견이 주인을 구하고 생을 마쳤다는 실화 바탕의 '오수의견'의 이야기가 신라시대 때부터 이어져 오는 곳으로 정부의 반려견복지 정책과 스토리라인이 가장 잘 연결되는 곳이다.
군이 상정한 2건의 안건은 상임위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표결까지 이어졌다. 찬성 3표, 반대 2표 기권 1표로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한 표결원칙 때문에 결국 부결됐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상태에서 빚까지 내며 굳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반대 측 의원들의 입장이다.
상임위 부결로 임실군의 핵심사업 2건이 표류하게 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사업을 반대한 의원들의 퇴진운동까지 거론하며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할 군의원들이 군의 대형 프로젝트에 발목을 잡는 행위로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는 "옥정호 관련 예산을 두번에 걸쳐 부결시킨 임실군의회의 행위를 어떠한 변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임실군의 백년 미래인 옥정호의 발전을 가로막은 의원에 대해서는 퇴진운동을 비롯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수 지역주민 김모 씨도 "오수반려동물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망 사업임에도 이사업을 군의원들의 행태는 심히 유감스랍다"면서 "임실군 미래발전 전략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을 군의회가 대의적 차원이 아닌 소수의 의견으로 부결시킨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군이 '옥정호 폐천부지 매입의 건'을 상정했으나 부결되며 운암면 주민들의 강한 항의를 받은 바 있다. |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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