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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주부성 성곽 흔적 발견…복원사업 탄력


정석현 기자 / jsh063@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 경기전~조경묘 동쪽 성벽(성돌) 전경.
ⓒ 전라매일·제이엠포커스
전북 전주시내 한복판에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성곽 흔적이 발견되면서 전주부성 복원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전주부성 동편부(풍남문~서문~북문 구간) 성곽 추정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추진한 결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서 조선시대 전주부성 성곽 기초부분의 흔적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시굴조사 결과 확인된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성곽은 기초부분 1단만 남겨진 상황으로, 남아 있는 성곽의 폭은 5.2m, 길이는 34m, 잔존 높이는 20㎝로 확인됐다.

또 성의 내벽은 편평한 석재를 가로방향으로 쌓았고, 외벽은 너비 30㎝ 이상의 큰 석재로 쌓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벽과 외벽 사이는 다양한 크기의 냇돌과 산돌를 이용해 채워 넣었던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전주부성의 남동편인 경기전~조경묘 구간의 조사에서는 성돌로 추정되는 대형 석재들이 확인됨에 따라 경기전과 조경묘 담장 밖으로 성곽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1734년(영조 10)에 전라감사 조현명에 의해 신축된 전주부성의 기초부분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고지도 및 문헌자료에 의존해 추정해온 전주부성의 성곽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 등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주부성 유구가 확인된 만큼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전주부성의 잔존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주부성의 성곽의 구체적인 축조 방식 등을 확인하고 향후 전주부성의 복원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주부성 복원사업을 통해 구도심 100만평을 아시아 문화심장터로 만드는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1914년에 제작된 지적도를 바탕으로 전주부성 동편의 성곽유구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전 동편 담장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 대해 시굴조사를 실시해왔다.

시굴조사는 경기전~조경묘 동편 담장(시굴트렌치 5곳)과 전일슈퍼~한국전통문화전당 도로(1곳),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3곳) 등 총 9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문헌으로만 확인된 전주부성의 기초부분이 확인됐다"면서 "도심지 조성으로 인해 조사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확인된 성곽의 일부라도 정밀발굴조사로 전환해 구체적인 축조방식을 살펴보고, 복원 및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감사 조현명에 의해 신축된 전주부성의 규모는 둘레 2618보, 높이 20자, 치성 11곳, 옹성은 1곳이 있다고 전해진다. 문과 문 사이의 거리를 보면 남문으로부터 동문까지는 627보, 동문으로부터 북문까지는 697보, 북문으로부터 서문까지는 733보, 서문으로부터 남문까지는 561보였다.
정석현 기자 / jsh063@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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