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끈질긴 조사 끝에 15년 만에 모녀 상봉 결실 맺어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4일
익산경찰서(서장 박헌수)는 관내 보육시설 탐문과 디엔에이(DNA) 대조 분석 등 끈질긴 노력 끝에 15년간 헤어져 있던 모녀의 극적 상봉을 성사시켰다.
익산에 거주하던 A씨(39세)는 2004년 2월경 생후 3개월 된 딸 B양을 목사에게 맡기고 상경해 딸과 헤어진 후 15년 넘게 생사를 모르고 살았다.
그러던 중 최근 주민등록을 정리하던 중 딸이 등록말소 상태로 있는 것을 확인, 올해 3월 경찰에 딸을 찾아 달라는 신고를 했다.
익산경찰서 실종수사팀은 확인 결과, A씨가 진술한 교회는 현재 빈 건물이었고 목사가 운영하던 보육원 또한 불법운영으로 단속 돼 있었다.
당시 보육원생 모두가 익산시청 관계자에 의해 여러 보육시설로 전원 조치 되었으나, B양의 인적사항과 일치하는 아동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익산소재 C보육원에 B양과 동일한 이름의 비슷한 나이대의 아동이 거주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시설에 오게 된 경위를 역추적한 결과 출생신고가 2중으로 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대상아동의 유전자를 채취, A씨의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 통보를 받아 헤어져 지내던 모녀가 15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A씨는 “그동안 딸이 죽은 줄 알고 잊고 지내며, 마음의 짐으로 삼고 살았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딸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며 딸을 찾아주신 경찰분들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B양도 “엄마를 찾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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