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 전주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첫 확인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예방 접종 등 주의 요구
염형섭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14일
올 들어 전주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확인돼 예방 접종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에 따르면 지난 8일 전주시 색장동의 한 우사(牛舍)에서 채집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지역 일본뇌염매개 모기 첫 개체 확인이 지난해 6월 19일에 비해 늦은 것은 낮은 평균기온(심한 일교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4월 6일 제주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발견돼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이다. 다만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일본뇌염 환자 발생 등의 경우에 발령되는 일본뇌염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유택수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전북지역에서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첫 확인됨에 따라, 야외 활동시와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하고, 아동의 경우 표준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수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염형섭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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