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습지보호지역 생태복원사업 추진
전북지방환경청, 3억 5000만원 투입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9일
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정선화)은 정읍월영습지보호지역 내 육화 및 건조화가 진행 중인 큰월영 윗습지에 대해 3억5천만원을 투입, 이번 달부터 3단계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는 저층형 산지습지로 작은월영 윗·아래습지, 근월영 윗·아래습지로 총 4개이다.
또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2014년 7월24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총 4개의 습지로 구성된 월영습지는 삵, 담비, 새매 등 멸종 위기 동물 6종을 포함한 70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월영습지는 갈대 등 외부 식생의 침입,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영향 등으로 습지 전반에 걸쳐 육화 등 건조화가 진행 돼 습지보전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지방환경청은 2017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작은월영 아래습지에 대한 복원사업과 2018년 2단계 사업으로 큰월영 윗습지에 대해 복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어 이번에 추진되는 3단계 복원사업은 2단계 복원공사 시 완료되지 못한 사업을 최종 마무리하는 단계로 큰월영 윗습지내에 습지보전사업과 습지이용시설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습지보전사업으로는 생태복원을 위해 습지 내 적정담수량 유지를 위한 둑 복원과 육화를 가속시키는 토양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침식방지시설 설치, 버드나무 밀도관리, 갈대제거 등이 진행된다.
또 습지이용시설로는 탐방객들의 건의사항이었던 습지 해설공간조성, 탐방데크 및 화장실 설치, 우물터 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월영마을에서 월영습지로의 자연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이번 달 중순에 마무리 될 예정으로, 월영습지로의 탐방객들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생태복원사업 추진으로 습지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회복시켜 생물다양성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청은 향후 복원사업이 습지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인 동식물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에 수립예정인 제2차 월영습지보호지역 보전관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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