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사매터널 사고 정확한 규명 나서
- 시신 훼손 심했던 사망자 3명의 신원 확인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0일
5명의 사망자와 4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고의 현장 수습이 끝나면서 경찰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터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을 견인,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발생 32시간여 만에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망자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이들은 강모(46·남)씨와 한모(34·여)씨, 김모(29·여)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 당시 시신 훼손이 심한 3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시신에서 유전자를 채취,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었다.
이로써 앞서 확인된 곡물 운반 차량 운전자 박모(58·남)씨와 질산 탱크로리 운전자 김모(44·남)씨를 비롯해 사망자 5명의 신원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모두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서면을 통한 감식 결과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망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도로결빙, 안전거리 확보, 과속 등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승용차량과 화물차량 간 제동거리가 일률적으로 적용 됐는지에 대한 여부에 대해서는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노면재질이나 상태, 타이어 마모 정도 등 마찰계수라는 변수가 있어 일률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경찰은 트럭 운전자(참고인)의 진술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제동이 되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 등으로 과속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남원 경찰서는 CCTV 3개와 블랙박스 2개 등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당시 트레일러가 정차한 이유에 대해 “CCTV 영상만으로는 트레일러 전방 교통상황 등 확인이 어려워 트레일러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설작업에 대해서는 “남원 경찰서 수사과에서 제설작업 일지, 작업메뉴얼 등 조사 예정이며, 혐의가 인정돼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남원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차량 대상 운전자 사고 관련자 순차적으로 조사 할 것이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눠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현재 조사 단계에 있어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낮 12시 20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 방향 사매 2터널 내부 100m 지점에서 31대 차량이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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