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화목보일러 화재 끊이질 않아...주의 요구
지난 20일 무주 덕유산 리조트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 발생 화목보일러 화재 81%가 부주의로 발생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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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보일러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화목 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7~2019년)간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모두 10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부상자 1명과 재산피해 약 7억2천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85건(82%)으로 압도적으로 많아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기계적 요인 9건(9%), 전기적 요인 2건(2%), 기타 8건(7%)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 20일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화목보일러 화재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5시간 마에 진화됐다.
21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분께 이 호텔 5층 목조 구조물 처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호텔 118개 전체 객실 중 31개 객실에 있던 투숙객 83명과 직원 4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나머지 투숙객 2명은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으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층 객실에서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불이 난 호텔 옥상이 목조 구조물인데다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날 오전 1시 20분께 대응 2단계로 상향하고 인근의 소방인력을 지원받아 진화에 나섰다.
펌프차와 살수차 등 장비 48대와 소방대원과 경찰 등 206명을 화재현장에 투입, 화재 발생 3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2시35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호텔 다수의 객실 등을 태우고 3시55분께 완진됐다. 이 건물 2층에 설치된 화목보일러의 연통이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50대 투숙객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없이 귀가조치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화목보일러는 연료보충과 타고남은 재를 처리하는 등 사용관리가 어렵고 불편해 방치하는 곳이 많아 사용자 안전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특히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되면 발생하는 복사열로 인해 주위에 있는 땔감으로 옮겨붙어 화재 발생이 쉽다는 취약성이 있다.
화목보일러는 넘어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해 설치하고 연통은 벽면으로부터 0.6m 이상 벗어나도록 하며, 연통이 관통하는 벽면·지붕 등이 가연물일 경우 금속외의 불연재료로 0.1m 이상 피복해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화목보일러 사용 전 보일러를 점검하되 연통의 연결부위를 꼼꼼히 점검하고 연통 내 그을음 등을 청소해야한다.
화목보일러 화재 예방수칙으로는 ▲ 나무 등 연료는 보일러와 2M이상 거리두기 ▲ 지정된 연료를 사용하고 한꺼번에 많이 넣지 않기 ▲ 연료를 넣은 후 투입구 닫기 ▲ 보일러 주변에 소화기 비치하기 ▲ 연통 주변에 가연물 놓지 않기 ▲ 재는 물을 뿌려 처리하기 ▲ 3개월에 1회 연통 청소하기 등이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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