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도로 사고현장, 32시간 만에 수습
- 경찰, 1차 사고 낸 운전자 조사 등 사고 원인 분석 중 - 완주 방향 상행선 통행 정상화 "2~4주 걸릴 듯"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19일
총 48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의 현장 정리가 사고 발생 32시간여 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터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을 견인,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찰은 수색에서 나온 유류품 등을 확인, 사망자 5명 가운데 탱크로리 운전자 김모(44)씨와 곡물을 실은 화물차량을 운전한 박모(58)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나머지 3명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으며, 감식 결과는 빠르면 20일께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현재 1차 사고 원인 제공자로 25t 화물차량 운전자 A씨를 지목해 조사 중이다. A씨는 17일 낮 12시20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수송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 했지만, 미끄러지면서 수송 차량 위로 올라탄 상태로 끌려가다 차량이 이탈된 후 조향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사고기록장치, 운전자 진술 등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 과속 및 차간거리 유지 여부 등 교통법규 위반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완주 방향 상행선은 당분간 통행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도로공사와 경찰은 통행 정상화까지 2∼4주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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