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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건사고

배다해 씨 스토커 구속영장 신청 ˝단순 팬심...범죄인지 몰랐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5일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 씨를 괴롭힌 2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익산경찰서는 모욕과 협박, 명예훼손, 불안감 조성, 공갈미수 등 혐의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년간 24개 아이디를 이용해 인터넷에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수백 개의 악성 댓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고양이를 키우는 배 씨에게 설치류의 한 종류인 햄스터를 선물하고 싶다고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하자 배 씨의 고양이가 햄스터를 잡아먹는 만화를 그려 전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지난해 배씨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으로 여러 차례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며, 협박을 일삼은 혐의도 있다.

이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반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처음에는 좋아해서 그랬고 단순히 팬심이었다"면서도 "자꾸 하다보니 장난이 심해졌다. 이런 행동이 범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대처 방법 등을 고민하며 오랫동안 극심한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다해 측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배다해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신고를 해도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며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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