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뭐가 있는지도 몰라요”
기재부 ‘톡톡’ 청년 간담회 제한사항 많아 체감 어려워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19년 04월 18일
34세 이하 청년들이 정부의 청년 지원 정책이 까다롭거나 제한사항이 많아 실제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서울 양천구 무중력 지대에서 청년 정책을 담당하는 각 부처 청년 공무원들이 정부 정책을 논의하는 ‘톡톡 희망사다리-청년이 청년에게’ 간담회에서 청년들의 이같은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생·재직자·구직자·벤처창업자 등 34세 이하 청년 26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에는 일자리·복지·교육·창업의 4개 분야별로 특별한 형식 없이 서로 묻고 답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기존 청년 정책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평가를 확인하고 청년들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청년 정책의 존재나 지원 방법을 몰라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접근성이 높은 대학, 청년센터, 주민센터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청년 지원 정책은 많지만, 요건이 까다롭거나 제한사항이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환경에 성장 가능성도 없이 보이는 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을 완화하려면 중소기업의 근무여건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이밖에도 “고졸 취업생도 노력에 따라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창업 지원 시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사례 창출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기재부는 “간담회를 바탕으로 기존 청년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해 청년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청년 희망사다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톡톡 희망사다리를 4월 중 지속 운영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19년 0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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