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5억 5,68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가장 높은 수출실적으로 올해 긍정적인 수출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수입은 4억6089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9,598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 1위는 정밀화학원료로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한 4693만달러를 기록했으며, 2위는 전년대비 127.4% 증가한 동제품이 차지했다.
정밀화학원료는 인도($420만, 146.2%), 폴란드($409만, 11,970%), 태국($316만, 12.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국인 중국($1,859만, -43%)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동제품은 중국($1,652만, 55.4%), 폴란드($1,530만, 240.6%), 일본($464만, 176.3%), 미국($233만, 68.0%) 등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4,653만 달러를 기록했다.
3위를 차지한 합성수지는 중국($1,331만, 59.1%), 일본($423만, 8.7%), 베트남($321만, 103.3%), 인도($250만, 61.2%) 등 주요 수출국 대상 수출실적이 크게 증가하며 전년보다 29.4% 증가한 4,585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10대 수출 품목 중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인조섬유를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중남미지역으로 수출이 82.8%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16%를 차지한 가운데 17개 광역지자체 중 규모로는 13위를 유지했다.
특히 전북은 전국 평균(11.4%)보다 높은 14.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군산, 전주 등은 소폭 감소했으나, 익산, 완주, 정읍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전북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한 4억6089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약/의약품($8,413만, 59.6%), 정밀화학원료($2,503만, 9.4%)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식물성물질($5,109만, -5.0%), 목재류($2,075만, -13.8%)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무역협회 이강일 전북본부장은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전북 수출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수출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