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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증하기 어렵다” 한화, 학폭의혹 잠정 결론

지난 20일 소속선수 피해자 폭로서 촉발… 구단측 다양한 루트
사실관계 확인, 선수측 ‘결백’ 주장 “사실일 경우 무관용 조치”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21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온라인을 통해 제기된 소속 선수의 초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더 이상 입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다양한 루트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당사자들 간 기억이 명확히 다른 점,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가 될 수 있는 학폭위 개최 기록이 없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안타깝지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는 더 이상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A씨는 한화 소속 B선수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최근 각종 유명인들의 과거 학교폭력 전과가 드러나면서 혹시나 해서 내가 거쳐갔던 학교를 하나씩 찾아봤다. 끔찍한 기억들을 되짚는 건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지금의 내가 우울증을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라며 한화에 입단한 선수는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신체적인 폭력, 나를 벌레 보듯 하던 시선, 폭언 등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폭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교실 곳곳마다 나를 포함한 다른 왕따들의 이름이 욕과 함께 적혀있던 기억 등이 있다”며 “당시 가족,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해봤지만 문제 해결은 되지 못했고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다”고 떠올렸다.
글을 접한 한화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B선수는 해당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B선수는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구단은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의 일관적인 입장도 존중한다.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단이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한 이유”라면서도 “선수 측 역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는 일관된 입장과 함께 ‘최종적으로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전달해왔다”고 소개했다.
구단은 절차가 마무리 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명확한 결과가 도출되면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할 생각이다. 한화는 “이번 사안이 사실일 경우 당 구단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사실이 아닐 경우 구단차원에서도 향후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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