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 이번 주 1주 1책은?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7일
익산시립도서관이 지난 15일 이번주 1주 1책으로 '한국 근대의 탄생'을 선정했다.
이 책은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의 추전 도서이며 그는 원불교에 이르는 개벽파를 자생적 근대, 한국적 근대를 추구한 ‘개벽학’의 시선으로 볼 것에 주목한다.
이책은 유교 전통을 지켰던 척사파와 서구화를 지향했던 개화파와는 다른 길을 모색한 개벽파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개벽학을 발판으로 삼아서 오늘날 한국사회가 처해있는 사상적 곤경을 헤쳐나갈 새로운 개벽학을 창조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의 근대화는 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민주화를 거치면서 숨 가쁘게 달려와 지난 촛불혁명을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서구적 근대화’라는 프레임으로는 한국사회를 이끌어 갈 수도 설명할 수도 없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디로 나가야 하는가? 19세기까지는 중국에서, 20세기에는 서양에서 배웠다고 한다면 이제는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가? 여기에서 우리는 100여년 전 우리의 역사를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는 한국인들이 중국이나 서양과는 다른 사상적 실험을 시도했던 한국문명의 과도기였기 때문이다. 박맹수 총장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동학, 삼일운동, 원불교의 미래적 가치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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