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5 13:05:3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문화/공연

˝당신은 지금 바비레따에 살고 있습니까?˝

- 전주한벽문화관, 오는 18일 커뮤니티 댄스공연 선보여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16일
ⓒ e-전라매일

전주한벽문화관(관장 성영근, 이하 문화관) 자기고립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겨줄 공연을 준비했다.

바로 오는 18일 오후2시 한벽공연장에서 보일 공연,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이하 바비레따)’다.

이번 공연은 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이 주관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에 문화관이 선정된 바 있으며, 민간예술단체(춤추는여자들)와 매칭돼 마련된 무대다.

‘춤추는여자들’은 그간 한문연의 방방곡곡 사업을 비롯해 각종 무용제와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무용을 기반으로 한 단체인 만큼 신체 언어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젝트 그룹이다.

‘바비레따’는 2012년 초연돼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앤 커뮤니티 댄스의 장을 연 작품으로 ‘바비레따’는 러시아에서 여름 끝 무렵에서 초가을로 들어서는 시기에 2주간 정도 있는 아름다운 계절을 일컫는 말이다.

그 짧고도 강렬한 계절을 젊었을 때보다 더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중년여성과 같다고 비유해 ‘당신은 바비레따에 살고 있군요’라는 말을 건넨다고 한다.

춤공연 ‘바비레따’는 일반적 무용공연은 아니다. 무용수(또는 배우)와 관객 간 잡담이 오가고, 관객과 댄스파티를 열어 고백의 시간을 나누기도 한다.

언뜻 보면 정해진 형식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때론 파격적이기도 하면서 보는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고 집중 할 수 있게끔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팀에게 있어 객석과 무대는 분리된 공간이 아니다. 무용수는 관객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관객과 섞이고, 어색함을 흥으로 전복시키고, 심지어 옆자리 관객까지 그 흥을 전염시킨다.

피날레에서는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춤추고, 서로의 상처를 위로한다. 권태감, 우울감, 허무함 등,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누구는 잊었던 꿈을 재발견하고, 누구는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자신을 되찾기도 한다.

문화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개개인의 삶이 퍽퍽하고 고된 요즘, 관객 소통형 공연을 통해 잊었던 자신을 찾고 스스로에게 위안이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만, 관객과 접촉을 줄이는 방향으로 공연 콘셉트가 조정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끝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착한 거리두기’를 시행해 관객은 총 50명으로 제한을 둔다.

사전 예약 또는 선착순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출입 등 방역지침에 잘 따라주시길 당부한다.

공연에 대한 예약문의는 전화(063-280-7046)로 하면 된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7월 1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알리체 로르바케르, 동시대 시네아스트 주인공
6월,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무주 셀렉트 : 동시대 시네아스트’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알리체 로르바케르(Alic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