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준비 완료` 손흥민, 네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100일 만에 재개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이 4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19~2020시즌 EPL 30라운드를 갖는다.

리그 재개 이후, 토트넘이 처음 치르는 경기다.

손흥민의 출전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맨유 경기를 전망하면서 손흥민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경기에 출전한다면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인 2월16일 아스톤 빌라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당시 이 경기에서 오른팔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이번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전망이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손흥민은 재활에 매진했고, 중단이 길어지며서 병역특례를 통한 기초군사훈련도 마무리했다.

이후 재개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노리치 시티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30분을 소화했다.

이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와 부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지만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전해졌다. 18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테이핑 없이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큰 힘이다. 토트넘은 승점 41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 48)와의 승점 차는 7이다.

맨유전은 잔여 9경기의 시작점으로 매우 중요하다.

손흥민 개인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일전이다. 그동안 맨유를 상대로 골맛을 본 적이 없다. 징크스라면 징크스다.

또 이번 시즌 9골(7도움)을 기록 중으로 한 골만 추가하면 네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두 시즌 연속 20골 도전도 기대할 수 있다. 컵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16골(9도움)을 넣었다.

4개월 만에 돌아오는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흥미롭다.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