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e-전라매일 |
|
한국 양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열린 국가대표 3차 선발전과 제38회 대통령기 대회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철저한 방역 지침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스포츠 운영 모범 사례로 볼만하다는 평가다.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광주시 국제양궁장에서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20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대통령기 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위험성이 여전했기에 협회는 안전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방역에 모든 신경을 집중했다.
발사 선상에 있는 선수를 제외한 경기장에 있는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했고, 관련자 이외의 외부 인원은 통제해 출입 입원을 최소화했다. 대회 기간 동안 하루에 세 차례 방역을 실시했다.
또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선수들의 사대 간격은 기존 1.5m에서 3m로 확대했다.
신동하 광주시 체육진흥과 과장은 "광주에 확진자가 없는 상황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돼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 "현장에서 매뉴얼대로 철저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학생 선수들에게 의미가 컸던 대회다. 진학이나 장학금 등을 위해선 대회 성적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상당수 종목의 아마추어 선수와 학교는 이에 대한 고민이 크다.
이은경 서울체고 감독은 "학교 내 다른 종목 선수들은 잇따른 대회 연기와 취소 때문에 실망이 큰 상황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하게 대회를 개최한 협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종찬 광주시양궁협회 부회장은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매뉴얼에 따른 원칙을 준수했고, 시설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아직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치른 대회인 만큼 부담이 컸다. 참가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소한 부분들까지 매뉴얼에 담아 실행에 옮겼다"며 "이번 대회가 좋은 선례가 돼 안전한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