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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세기를 건너 함께 해온 우리’

지난 20일 서울서 콘서트 개최
마음고생한 장우혁 · 강타 눈물
현재 상표권 사용 X ‘홍길동 처지’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2일
ⓒ e-전라매일
아이돌 그룹은 춤, 노래로만 무대를 만들지 않는다. 팬클럽과 쌓아온 추억도 한 요소다. 그래서 아이돌과 팬들이 그려낸 정경은 늘 낭만적이다.
하물며 20년이 넘게 추억을 쌓아온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 만들어진 풍경은 얼마나 아득할지 상상이 안 된다. 17년의 공백 끝에 지난해 다시 만났으니, 1년만의 재회라고 할 지라도 멀게만 느껴졌을 것이다.
그룹 ‘H.O.T’가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연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의 마지막은 또 눈물 바다였다.
마지막곡인 ‘우리들의 맹세’를 부른 뒤 2시간40분동안 꾹꾹 눌러왔던 눈물을 장우혁이 터뜨렸고, 강타의 눈시울도 빨개졌다. 두 사람은 콘서트 직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다.
현재 HOT는 ‘홍길동 처지’다. 자신들이 HOT인데 HOT라 부르지도, 표기하지도 못하고 있다. 상표권을 가진 김모씨가 솔트이노베이션에게 HOT 상표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1990년대 SM엔터테인먼트에 재직하며 HOT를 키웠다.
김씨가 이번 콘서트 주최사 솔트이노베이션과 공연을 앞장서 이끈 장우혁을 지난해 HOT 공연과 관련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 최근 장우혁은 검찰에 출석했다. 강타는 최근 여자 연예인과 교제 등 사생활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캐스팅된 뮤지컬에 출연도 못하고 하차했다. 강타로 인해 일부 팬들은 표를 취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1만8000명이 운집한 고척스카이돔에 빈자리는 잘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공연장에 운집한 30~40대 팬들은 방황하고 힘들어 하던 시기를 HOT와 보냈다. 그리고 이 때 기억이 평생을 따라 다녔다.
HOT가 전성기를 누리던 1990년대 후반의 대중문화 풍경을 다뤄 신드롬을 일으킨 tvN ‘응답하라 1997’에는 HOT의 열렬 팬 ‘시원’이 나온다.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연기한 그녀는 고교 시절 HOT ‘팬픽’을 쓰던 실력을 바탕으로 대학에 가고, 방송작가가 된다.
HOT는 단순 가수가 아닌, 자기 삶의 일부다. 용서하지 못한 범법을 하지 않은 이상, 어떤 실수도 용서하고 품에 안을 수밖에 없다. 함께 나이 들어 가는 가수, 팬들의 사이는 연인을 넘어 일종의 무조건 편을 들어주는, 가족과도 같다.
장우혁, 강타 그리고 문희준·토니·이재원, 다섯 멤버가 함께로는 팬들에게 처음 보여준 ‘두 오어 다이(Do or Die)’ 등이 있었지만, ‘전사의 후예’를 비롯 작년 콘서트에서 부른 곡들과 이번에 들려준 곡들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
공연 구성보다, 소녀로 돌아간 듯한 팬들의 여전한 열정에 더 눈길이 갔다. 대표곡 ‘캔디’의 대표 분장으로 미국 원주민처럼 눈 밑에 칠한 색색깔의 물감, 한 때 청소년들의 모든 머리를 감쌌던 두건, 팬클럽 ‘클럽 H.O.T’를 상징하는 전설의 ‘흰색 우비’가 곳곳에 눈에 띄었다.
HOT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문을 연 그룹으로도 통한다. 작년 공연에 이어 이날 중국 팬들도 상당수 눈에 보였다.
‘세기를 건너 찬란한 시간을 함께 해온 우리’. 팬들이 이날 들었던 플래카드 문구 중 하나다.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이어진, 찬란한 시간들은 어떻게 또 이어질까.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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