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지원자 3000명 이용당했다”
프로그램 출연자 순위조작 폭로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16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출연했던 이해인이 CJ ENM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조작을 폭로했다. 이해인은 15일 밤 11시5분에 방송한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 “제작진이 방송 전 2차 오디션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촬영 전날 제작진이 ‘해인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 프로듀스 시리즈에 참여했고 비교적 인지도가 있는 연습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라며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 오디션 현장에 있던 3000명은 이용당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2017년 7~9월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던 이해인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상위권을 유지했다가 최종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해 탈락했다. 이해인은 당시 열악했던 숙소 환경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핑크빛 내무반은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환기가 안 됐다”라며 “이불만 털어도 먼지가 엄청났다.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였다”고 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그룹 ‘워너원’ ‘아이오아이’ ‘아이즈원’등을 배출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CJ ENM에서 제작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의혹을 집중 취재했다. ‘프로듀스X101’의 최종 순위 발표 직후 팬들은 구체적 조작 근거를 제시한 바 있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위의 표차가 같을 뿐 아니라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수가 특정수의 배수였다. 경연곡 파트 분배, 방송 분량, 문자 투표 집계도 그 차이나 방식에 있어 투명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스타쉽 연습생들은 경연곡을 미리 알고 있었고, 울림 연습생은 최종 순위까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문자 투표를 집계하는 제작진은 1명이었다. 담당자는 ‘제 3의 장소’에서 늘 문자를 통해 결과를 전달했다. 해당 내용은 곧바로 자막으로 만들어졌다. 휴대폰으로 전달된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PD의 감시 하에 바로 삭제됐다. |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16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요일별 기획
|
인물포커스 |
|
|
교육현장스케치 |
|
|
기업탐방 |
|
|
우리가족만만세 |
|
|
재경도민회 |
|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