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투표조작 의혹’ 20일 첫 재판 열린다
CJ ENM 소속 제작진인 PD 안모·CP 김모씨 첫 공판준비기일 프로그램 방영 시기에 특정 연습생 득표 조작 · 술 접대 받아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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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의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재판이 오는 20일 열린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제작진인 PD 안모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아울러 보조 PD 이모씨와 기획사 임직원 5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안씨 등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이에 대한 안씨 등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향후 정식 재판에서 조사할 증인 등을 정리하는 등 심리계획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안씨 등 제작진은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투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기획사 임직원들은 자사 연습생이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도록 제작진들에게 접대 등을 한 혐의도 받는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더불어 이전에 방영된 ‘프로듀스48’의 순위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안씨 등은 해당 프로그램들이 방영된 시기에 여러 차례 술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은 프로듀스 시즌 1과 2의 최종 투표 결과 역시 조작됐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각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은 이들 제작진 등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제출했다. 또 경찰 등은 투표 조작에 CJ ENM 등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특히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는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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