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는 내놓으라 하는 대기업이 없다. 그나마 전북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던 현대중공업,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됐다. 전북경제의 주축이 무너진 상황이다. 이 같은 악재 속에서도 전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도기업이 매출, 수출, 고용분야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최근 5년간 전북도 선도기업 육성사업의 누적 경제적 파급효과는 투입 예산 245억 4,000만원 대비 10.7배인 2,616억7,000만원의 I/O ratio(투입 대비 경제적 효과)를 달성했다. 전북도 선도기업 7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매출 연평균 8.63%, 수출 6.14%, 이익성장 2.25%, 고용 7.81%, 임금증가율 8.19%, 연구개발비는 7.07% 증가했다. 특히 전북도 선도기업 기준인 매출액 5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의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전국 대조군과 전북 대조군의 비교에서는 그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매출 증가율은 8.63%로 유사 규모의 전국 증가율 1.93%, 전북 1.39%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성장세다. 수출 분야에서는 수출 계약, 판로개척에 집중 투자한 결과 6.14% 증가율을 달성했다. 특히 고용증가율 7.81%로, 구인․구직 활동 지원을 통해 신규로 146명의 고용 창출과 임금 증가율 또한 8.19% 등 다방면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 선도기업 점진적 역량 강화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강소기업에 11개사, 월드클래스300기업에도 1개사가 선정됐다. 경제는 대기업만 이끄는 아니다. 중간기업 강화를 위해서는 중견기업 집중 육성은 물론 우수 향토기업의 발굴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 향토기업들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