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마을 문제 속 시원히 조사하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6일
익산시가 집단 암 발병의 원인지로 지목된 함라면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폐기물 매립이 확인되면 검찰 고발 등 행정이 취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설 예정으로 포크레인을 동원해 폐기물 불법매립이 의심되는 지점을 모두 굴착한다고 한다. 이번 조사는 익산시가 토양오염 조사와 폐기물 매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업체의 수용 여부와 관련 없이 강제권을 발동했다고 한다. 굴착해 발견된 물질은 전북보건환경연구원 등 공인 인증기관에 의뢰해 폐기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하탱크가 매립된 것으로 의심되는 지상에 식당이 건립돼 굴착의 한계를 보였다고 한다. 익산시는 이번에야말로 동원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의혹을 제대로 풀기 바란다. 그리고 업체와 주민에 대한 조치 등 후속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더 이상 정신적 육체적으로 아파하지 않도록 행정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길 바란다. 주민들은 2000년대 초반 이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서 각종 폐수 유출과 심각한 악취 등 주변을 오염시켜왔고, 2010년부터 인근 장점마을에 암 환자가 급속도로 늘었다고 주장한다. 마을 전체 주민 80여 명 중 30명이 암에 걸려 16명이 사망했고, 14명은 투병 중이다. 이는 재앙이다. 환경부는 원인을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도 역학조사와 별도로 전수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고 한다. 4미터 이하 암반에서도 시커먼 폐기물로 보이는 물질이 굴착된다고 하니 불법매립은 물론 지하수까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야말로 철저한 역학조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속시원히 원인이 규명되고 대책이 수립되기 바란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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