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해체 원칙 철저히 지켜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31일
도내 학교시설의 석면해체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내 석면보유 학교 수는 466개교, 면적으로는 약 60만m²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도내 모든 학교의 석면 해체·제거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해체와 제거 시 고도의 주의가 요망되는데 도내 학 학교에서 원칙도 기준도 없이 철거되고 있다고 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일부 학교 현장의 실태를 고발했다. 현장을 방문해 본 결과 석면 해체 작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 작업면적에 적합한 음압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보유했어도 적정 압력기준을 유지한 곳이 단 한곳도 없었다고 한다. 또 작업자들이 밖으로 나올 때 1회용 개인 보호구를 벗고 샤워 후 작업장 밖으로 나와야 하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석면공사 업체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18 여름방학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 석면공사 자료를 보면 전북의 경우 132개 학교 중 102개(77.3%) 학교 공사업체가 고용노동부 안전성평가서 최하위인 D등급 또는 미 평가업체로 이들이 가이드라인을 인지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석면해체나 제거공사는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으면 외부로 비산될 위험이 크다. 자칫 작업자는 물론 학생, 교직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공사를 빨리 끝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제대로 된 공사가 중요하다. 제대로 된 공사가 되도록 요건을 갖춘 업체선정과 공사 가이드라인 설정과 준수, 그리고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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