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금융 중심지 지정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6일
기대가 컸던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금융연구원이 제출한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보고서”최종 검토 결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지난 12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37차 회의는 이날 토론에서 여건 부족 및 농·생명 및 연기금 금융도시 모델을 위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말하면 ▲전북혁신도시는 자금 규모 650조 원으로 세계 3대 연기금에 속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지만 금융인들이 생활할 종합적 인프라는 매우 부족하다. 때문에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이전과 집적화가 사실상 어려워 인재들이 떠나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부족한 여건이 마련되면 다시 지정을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인 것이다. 전북의 입장에서는 이번 추진위의 이 같은 결정이 다소 불만일 수 있다. 그만큼 기대가 컸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 결정을 통해 그동안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낙후지역인 전북부터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많았음을 반성해야 한다. 억지성 요구는 대개 여건 미비를 근거로 정부가 채택하지 않아도 반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북혁신도시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 차근차근 여건을 만들어 가면 된다. 2023년 치러질 세계잼버리대회를 앞두고 건설이 확정된 새만금 국제공항과, 전주에 건설되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는 금융중심지 지정여건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늦어도 5년 정도면 모든 여건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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