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6 05:41: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사설

아동인권 사라진 소년체전, 개선 대책 시급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31일


아이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수준의 인권침해가 막심했다는 국가인권위의 조사 결과가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전국 초·중학생 1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전북 일원에서 열린 대회장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파견해 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경기장 마다 욕설과 폭언이 난무하고, 어린 선수들을 보호자도 없이 러브호텔에 투숙시키는 등의 심각한 아동 인권모독 사례, 허리를 안거나 목덜미를 잡고 흔드는 등의 성폭력에 버금가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 경기 중 다친 선수의 부상 신호를 계속 뛰라며 묵살하는 행위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도자가 성폭력 예방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선수의 건강보다 경기 결과를 중시하는 이 같은 행위가 버젓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열악한 경기장 시설도 인권침해를 부추기는 요인이었다. 여자 선수들은 경기장 내에 탈의실이 없는 탓에 수치심을 무릅쓰고 복도나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현행 아동보호 관련법은 상당히 강화돼 있다. 최근에는 부모나 교사라 할지라도 아이들을 체벌할 수 없도록 개정했다. 하지만 체육 현장은 아직 60∼70년대 관행을 벗지 못한 채 치외법권지역에 머무는 듯하다. 따라서 적발된 지도자 등에 대한 처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가차 없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자라나는 아동들의 체력향상과 건전한 국가관 형성이라는 당초 목적에 가까이 갈 수 있다. 관계기관들의 반성과 개선 노력을 촉구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3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전북대,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개최
전북대는 25일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