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국가전략산업 육성 미룰 시간 없다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주 효성 첨단 소재(주)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 효성이 생산 중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육성 하겠다고 약속했다. 첨단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대통령이 직접 표방한 것이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이후 대통령이 주요 기업체를 방문하는 것은 기업의 탈일본화를 앞당기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탄소섬유는 항공·우주·자동차(수소차 핵심부품)·풍력발전·로봇·각종 성형기구 등을 만드는데 필요한 최첨단 초경량 꿈의 소재로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우리나라 등 7개국에서 생산된다. 반면 연간 30조 원을 웃도는 세계시장의 70%는 일본 기업인 도레이가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는 1926년부터 탄소섬유를 생산, 세계시장을 석권함으로써 일본 의존도를 높여왔다. 반면 전주는 지난 2008년에야 처음으로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을 설립, ㈜효성과 탄소섬유 공동기술개발협약을 맺고 연구를 시작해 2013년 들어서야 1개 라인에서 연간 2,000t을 생산해내는 후발주자다. 일본 의존도를 벗어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파고까지 밀려왔다. 하지만 이 같은 시점에서 나온 효성의 향후 10년간 1조 원을 들여 연간 2만4,000t까지 생산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투자 약속과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나왔다. 충분히 해 낼만 한 희망의 메시지인 셈이다. 다만 대통령의 약속이 지난 군산 조선소와 GM 사태처럼 면피성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 대통령의 전북지원 약속은 그간 두 번이나 지켜지지 않았다. |
admin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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