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훔쳐 사업비로 쓰려던 일당 엄벌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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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전주에서는 ‘얼굴 없는 천사 성금 도난사건’이라는 매우 놀랍고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kbs를 비롯한 sbs, 연합뉴스 등 중앙 TV는 지난해 12월 2일 ‘올해로 20년째 이어온 성금을 도둑질한 30대 용의자 2명을 경찰이 체포했다’며 전주시 중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 성금 기탁 관련 보도를 전국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용의자를 신속히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공무원, 경찰의 ‘공조’ 덕이었다. 내용은 이렇다. 기탁 전화를 받은 주민센터 직원이 즉시 돈을 놓아뒀다는 장소로 뛰어나가 확인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때 인근에 사는 주민이 이틀째 같은 장소에 주차돼 있던 낯선 차량을 수상히 여겨 적어둔 차량번호를 직원에게 건냈고,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도난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차량번호를 근거로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범행 발생 4시간 만에 충남 논산과 대전 유성에서 용의자들을 붙잡아 갖고 있던 기부금 6,000여만 원을 회수했다. 여기까지는 일반 범죄 사건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문제는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와 방법의 차이다. 그들에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무나 양심보다는 개인 이익을 충족하려는 욕구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들은 그 욕구 달성을 위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돈을 훔치려 했다. “운영 중인 컴퓨터 가게를 하나 더 내기 위해”,.. 도덕과 윤리는 배부른 자들의 사치일 뿐이라는 그들의 생각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동물적 사고일 뿐이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인간뿐이다. 따라서 양심을 팽개친 그들은 사회에서 추방돼야 마땅하다. 천사의 돈을 훔친 그들을 선처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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