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느는 반려동물 유기 방지대책 강화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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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3년간 전북 도내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돼 유기 방지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는 21일 최근 3년(2017∼2019년) 사이에 도내에서 버려진 반려동물은 모두 1만8천458마리로 집계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6천520마리, 2018년 6천43마리, 2019년 7천895마리로 3년 사이에 42% 가량이 늘었다. 여기에 동물보호 기관에 구조되지 않거나 자연사한 동물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과 건강 피해, 처리를 위한 세금 부담 등의 3중고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매년 늘고 있는 것이다. 반려동물 유기는 휴가철에 급증한다고 한다. 올 들어 5월까지 버려진 반려동물이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인 3천688마리를 넘어선 것도 휴가철이나 명절 기간에 반려동물 유기 행위가 느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람들이 도덕적 양심은 뒤로한 채 쉬운 방법을 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일탈행위가 아닌가 싶다. 정부는 이 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유기자가 적발되면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 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반려동물 등록제 도입의 필요성도 나온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실효는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뿌리 깊은 동물 하대사상 탓이다. 이 탓에 지난해 전국의 유기동물 적발 건수는 15건에 머무르면서 우리나라 산과 섬 등의 외딴 구석을 유기동물 천지로 만들고 있다. 동물 학대이자 생명 존중의 고귀한 인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이 같은 범죄 행위는 시급히 근절해야 한다. 당국의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 강화를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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