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복구 현장에 전 도민 동참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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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례없는 수마(水魔)가 할퀴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시간당 545mm가 쏟아진 집중호우는 말 그대로 ‘물 폭탄’이었다. 삶의 터전인 집과 가축들이 삽시간에 떠내려가고, 농경지와 도로는 물살을 이기지 못해 끊어지고 묻혔다. 무너진 둑 사이로 밀려든 강물은 온 마을과 들녘과 사람들을 휩쓸어 버렸다. 가재도구 하나 챙길 사이도 없이 당한 지난 7일부터 10일 사이의 수마 현장의 참혹한 광경이다. 이번 집중호우는 남원과 순창을 위시한 진안 고창 전주 등 전북 전역을 강타하면서 공공시설 179개소, 사유시설 1,652개소 등 총 1,831건의 시설을 파괴했다. 또 산사태 99개소, 도로 파손 51곳, 주택침수 685개소와 대규모 농경지 및 시설원예, 축사 파괴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1년 농사가 하루아침에 나무아미타불이 되어버린 농민들의 망연자실한 얼굴이 너무 애처롭다. 집안에 들어찬 토사를 씻어내고 깨진 가재도구 손질에 나서고 있지만 힘은 부치고 능률은 오르지 않는다. 다른 수해 지역은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받아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전북은 8일부터 호우가 쏟아진 탓에 재난지역 지정도 피해갔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기존 지정 지역보다 훨씬 크다는 점에서 정부의 재난지역 추가 지정이 매우 시급해졌다. 더불어 도민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도민들이 베푸는 봉사와 기부가 수재민에게는 커다란 용기와 희망이 되기 때문이다. 벌써 많은 기관과 기업, 군(軍)과 경찰 등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빠른 시간내에 더 큰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전북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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