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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부문화, 긍지와 희망 새역사 썼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2일
ⓒ e-전라매일
전북이 전국 제1의 기부 천국으로 등극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를 기해 실시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에서 모금액 전국 최고에 22년 연속 100% 초과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년 12월부터 올 1월 말까지 62일간 실시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에서 전북이 104억 8000만 원을 모금, 목표액 대비 16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모금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은 모금을 시작한 1999년 이후 22년 연속 목표액을 초과달성하면서 전국 제일의 기부문화 지대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이번 기부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극히 어려워진 가운데 실시하는 것이어서 처음부터 목표액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높은 호응도로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안겨준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과거와 달리 개인 기부자가 작년보다 급증한 가운데 개인 사업자와 기업기부의 동반 증가를 견인한 것은 기부문화 정착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 할 수 있다.
사랑의 온도 179도라는 엄청난 호응도를 보인 고창군의 경우는 어려울수록 더불어 사는 ‘나눔문화’의 생활화를 알리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국평균 114.5도를 크게 앞지르면서 사랑의 온도탑을 펄펄 끓인 원동력은 도내 구석구석에 내재 된 전북 정신 때문이 아닌가 싶다.
국난을 당할 때마다 의연히 나서 싸웠던 민초들의 희생정신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탓이다. 임진년의 위급한 전쟁에서 목숨 바쳐 나라의 곡창을 지켜낸 것이 전북의 민초들이었다. 진안의 웅치에서, 남원성에서, 그리고 진주의 남강에서, 울돌목에서 왜놈들과 맏섰던 민초들이 없었던들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었을 터다. 김제 만경의 너른 평야를 차지하기 위해 침략을 일삼던 왜적과 끝까지 싸워 지켜낸 게 전라도 백성이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이순신의 호남 찬미가가 우연히 나온 게 아니다. 앞치마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던 우리의 누나와 엄마들, 백성들에게 왜적을 경계하라며 추웠던 강강술레의 저의에는 항상 ‘협동정신’이 깔려있었다. 협동은 서로 사랑하고 돕는 행위에서 발현된다. 우리 전북인은 수많은 전란을 겪으면서 터득한 그 정신이 전북인의 DNA가 된 셈이다.
십시일반의 평범한 진리는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되어 외롭게 버텨가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전북인의 꺼지지 않은 이웃사랑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생적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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