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 자제가 최고의 코로나 백신 될 것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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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 방역을 위한 정부의 ‘귀성객 이동 자제’ 호소가 최근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소 완화한 가운데 나온 이번 정부의 구성 자제 호소가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사다. 특히 이번 명절 귀성 자제 호소는 정부가 1년 넘게 감염병과 씨름하면서 확실하게 터득한 ‘거리 두기 효과’와 연계한 승수 효과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다만 소극적이냐 적극적이냐 하는 협조의 정도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다를 것임은 확실하다. 오는 8일부터 조정되는 거리 두기는 음식점과 카페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는 것이다. 거리 두기 2단계인 5인 이상 사회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 조정이 과연 방역 효과를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동안 확진자가 감소할 때마다 시행했지만 다시 원위치 되는 경험을 우리는 여러 번 겪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와 조류 인플루엔자(AI)라는 두 개의 인수공통감염병과 동시에 싸우는 중이다. 때문에 방역에 쏟는 노력과 경제적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그 여파가 수출과 지역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면서 생활경제에 타격을 주는 까닭이다. 그 근간에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는 경제를 죽이고 살리는 축이다. 강화하면 경제가 죽고, 완화하면 사는 게 순환 논리다. 하지만 완화하면 즉시 종전 상황으로 급선회하면서 방역망이 무너져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는 게 문제다. 규제와 완화의 상황적 연계는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이번 귀성 자제 호소는 그 같은 바이러스의 사멸 기간을 지키면서 잘못을 방지하자는 의미다. 헌데도 정부가 조사한 귀성객 이동 전망은 크게 희망적이지 못하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전북을 다녀갈 귀성 차량은 120만대로 추정된다고 한다. 작년보다 겨우 18%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큰 방역 효과를 기대하기엔 미흡한 수치다. 동시에 설 연휴를 피해 미리 성묘하는 경우는 예년보다 월등히 늘어 지난주 말 임실 호국원 등 전북 소재 추모관은 규제 전 성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거리 두기가 제대로 이뤄졌을 리 없을 터였다. 귀성 자제 호소는 거리 두기를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의 일환인데 편법이나 눈속임이 이뤄진 것이다. 바이러스는 그 같은 편법으로 퇴치할 수 없다. 불편하더라도 참고 견디는 게 퇴치의 빠른 길인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범죄행위다. ‘설 연휴 귀성 자제’는 확실한 코로나-19 백신에 다름 아님을 명심했으면 싶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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