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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적 특성 과감히 탈피하라

무슨 일이든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린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2일
ⓒ e-전라매일
같은 상황에 같은 내용의 사건인데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상황이나 사건자체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람에 따라 그것을 어떻게 ‘인지’하고 ‘해석’하느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울증 환자들은 부정적인 인지의 왜곡을 심하게 보인다.
무슨 일이든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우울한 자기감정은 부정적 인지 왜곡을 통해 오히려 더욱 큰 우울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인지적인 오류는 무척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중 가장 흔하게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지 오류를 소개해본다.
첫째로 이분법적 사고를 들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건 극단적으로 파멸하는 실패의 결과나 최고의 성공을 맛보는 두 가지 결과로만 미래를 예측하여 걱정을 증폭 시킨다. 예를 들자면 완벽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둘째로 정신적 여과를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머리속 필터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좋은 여지들은 걸러버리고 나쁜 일들만 남기곤 한다. 성공적으로 일을 잘 진행하고 칭찬을 받았으나, 상사에게 트집 잡힌 일을 떠올리며 우울한 하루라는 생각으로 사로잡혀 버린다는 것이다.
셋째로 성급한 상상을 일반화한다는 것이다. 한두 번의 실수만을 보고 앞으로도 그것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 여기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평소에 잘해주던 남자친구가 한 번 연락을 잘 못하자, 나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넷째로 자책을 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었던 일마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인지적 오류는 과도한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고객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회사 일이 틀어졌을 때에도 내 잘못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섯째로 스스로 단정하여 낙인을 찍는다는 것이다. 몇 가지 사건이나 한두 가지의 모습만 보고 그 사건이나 대상의 전체적인 특성을 정의해버리는 것은 낙인을 찍어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사를 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린 후배를 버릇없는 놈이니 상종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 후배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부른 단정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여섯째로 ‘꼭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기대나 바람을 꼭 달성해야만 하는 일로 생각하여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꼭 돈을 잘 벌어야 해, 나는 꼭 1등을 해야 해’처럼.
일곱째로 감정적 추론이 앞선다는 것이다. 감정이 생각보다 지나치게 앞서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그것은 ‘그러하다’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본인이 이번 일을 하면서 불쾌감을 느꼈기 때문에 이 일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마지막은 임의적 추론이다. 과도한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 사람들은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근거들을 빼먹고도 쉽게 결론으로 도달한다.
‘부모님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아마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 것 같다’는 상상속의 상상을 통해 본인 스스로가 쓸데없는 상상으로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오류를 파악한다고 해서 우울감이 금세 달아나거나 고민 중인 문제가 쉽게 해결될 리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인지오류를 찾아보려는 노력 그 자체만으로도 스스로의 감정과 걱정을 객관화하고 조금 더 차분하게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두길용 본지 편집위원
우석대 겸임교수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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