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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의 ‘천주교’ 종교 생활

대한민국 성당에서의
본당주임신부님은
천주교의 일방적인
지시를 따르도록 하는
상명하복의 불문율이
변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한 불문율을 사목
회장 등에게까지 파급
시켜 우리나라 식
“갑”질 태도로
변질되는 행동이 나타
나는 성당이 있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29일
ⓒ e-전라매일
우리나라에 개신교가 들어온 지는 130년, 천주교는 약230여년이 흘렀다. 2005년까지만 해도 종교인 머리수로는 불교신자가 제일 많았지만, 교당 수나 교역자 수나 재정에 있어서는 개신교가 단연 제일 크고 많다는 것이 종교연감의 통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천주교는 개신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국교가 없는 나라이다. 통계청의 2015년 종교별 신자수의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개신교 신자수가 968만 명(전체 국민대비 19.7%), 불교 신자수가 762만 명(18%), 천주교 신자수가 389만 명(8%)으로 집계됐다.
천주교는 한문으로 번역되고 저술된 천주교 서적을 통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었고, 이를 학문으로 연구하던 남인학자들 사이에서 천주교 신앙이 싹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으로부터 어떠한 성직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전교함이 없이 자발적으로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은 온 세계의 전교 역사상에 있어서도 유일무이하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우리 선조들은 서로 “교우”라고 불러, 엄격했던 그때의 계급제도를 타파하면서 조상의 신주를 신처럼 모심을 걷어치우고, 언문(諺文-‘한글’을 속되게 이르던 말)이라고 불러 업신여기던 한글로써 한문 교리책을 번역해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요즘 천주교 최고의 수장격인 프란치시코 교황님은 신자들과 함께 서민적으로 살기를 원하시고 특히 함께 기도하려고 하시며, 매사를 교황청, 주교관 및 신부님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신자들의 종교 활동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 천주교 사정은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의 신부님들은 발령지 교회(성당) 등에 와서 약4년 정도 머무는데, 머무는 동안 그 성당 주인이 아니고, 주인은 성당신자이다. 신부님은 그 성당에서 문화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보존되어야 할 것 등을 보전시켜주며 특히 그 성당의 신자들이 편안하게 신앙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본당주임신부님이 바뀌면서 무시되고, 교회가 주임신부님의 체재로 변화를 시도한다.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러다보니 대한민국 성당에서의 본당주임신부님은 천주교의 일방적인 지시를 따르도록 하는 상명하복의 불문율이 변하지 않고 있는데, 그러한 불문율을 사목회장 등에게까지 파급시켜 우리나라 식 “갑”질 태도로 변질되는 행동이 나타나는 성당이 있다. 어떻게 생각해야만 할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천주교는 교인들의 머리 숫자로는 늘어났다고 하지만 1년에 1~2회만 성당미사에 참석하는 냉담 신자들이 격증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주일헌금이 감소하는 현상이라는 전언이다. 아마도 국민소득 약3~4만불이 넘어가는 국가들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종교 활동의 적극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아닐까도 예상된다.
종교에도 문제점이 존재할 것이라는 것, 이해한다. 종교를 재미로 믿는 것은 아니겠지만, 신자라면 당연히 지켜야할 도리들을 거의 다 없애고 사실상 비종교인과 다를 바 없는 신앙생활을 고지하고 있는 것이 천주교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평신도에게 최소한 신자라면 이 정도는 지켜야한다는 규정도 없다보니, 종교의 값어치가 다른 종교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느님을 믿으며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바르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확히 보여주는 종교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특히 감사하며 살지 않는 것은 옛날 부모님 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작은 지역사회 일뿐이다. 서로 미워하고, 먼저 온 사람들의 기득권도 지키려고 요란하다. 동물의 세계인 정글 또는 대한민국 상황과 아주 비슷할 뿐이다. 라고 논평한다면, 천주교인들이 돌을 던질까?
작금의 대한민국에선, 검찰개혁(두고 봅시다?!), 교육개혁(꺼내지도 못했어요?!), 한반도개혁(우리 마음대론 절대로 안돼요?!), 경제개혁(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지만, 실패만 거듭하고 있어요?!), 정치개혁(할 수 있을까요?!), 국회의원개혁 등등. 너무 짧게 겨울과 여름이 극명한 대한민국에서 소외계층을 포함한 서민들은 추워도 더워도 대한민국 내에서는 피할 곳이 없는 것과 같이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고 출범한 문재인정부도 숨을 곳이 없다. 임기는 벌써 반절이 지나가고 있는데, 무엇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만 하고 있다. 불안할 때 찾는 것이 종교인가 싶다. 주님, 살펴주소서?!

/문학모
본지 편집위원
솔내지역아동센터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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