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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인간관계 스피치

개성소비시대,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시대에 나-전달법을 활용해서 상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 e-전라매일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이 세상을 마감하는 날까지 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는 스피치를 하며 살아야 하는데 때로는 서로의 갈등이나 불만이 있을때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적인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
바로 ‘나-메세지(I-message)’ 와 ‘너-메세지(You-message)’이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어떤 행동이나 사항에 대한 책임 소재와 관계가 있는데 ’나-메세지‘는 그 행동이나 상황을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이지만 ’너-메세지‘는 상대방에게 책임을 지운다. 그리고, 불쾌한 감정을 지니거나 갈등상태에 있을 때 보통 사람들이 흔히 하는 표현 방식이므로 어떤 문제를 더 크게 하거나, 관계를 해치는 경향이 짙다.
스피치의 개념을 살펴보면, 나-전달법은 “나”를 주어로 하는 진술이고, 너-전달법은 “너”가 주어가 되거나 생략된 진술이다.
나-전달법의 효과 면을 살펴보면 첫째,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다.
둘째 방어나 부적응이 적다. 셋째, 관계를 저해하지 않는다.
넷째, 상대에게 나의 입장과 감정을 전달함으로써 상호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다섯째, 상대방에게 개방적이고 솔직하다는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너-전달법의 효과는 첫째, 죄의식을 갖게 하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둘째, 배려 받지 못하고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셋째, 상대에게 문제가 있다고 표현함으로써 상호관계를 파괴한다.
넷째,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강요, 공격, 비난하는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다섯째, 상대방은 변경하려 하거나 반감, 저항, 공격성을 보이게 된다.
여기서 나 전달법의 표현이 “어제 안와서 나는 매우 걱정이 되었다”와 너-전달법의 “넌 왜 그 모양이니?”의 상대의 해석을 살펴보면 나-전달법에서는“나를 걱정하였구나. 연락을 안해줘서 섭섭했구나.”이며 너-전달법은 “나의 사정은 전혀 생각해 주지 않는구나.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보고 있구나”로 인식해야 한다.
‘사랑해’와 ‘사랑스러워’를 비교해보면 ‘사랑해’는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말이므로 윗사람에게도 대등한 인간관계에서도, 아랫사람에게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너를 사랑해’의 줄인말로서 사랑하는 주체가 ‘나’이기 때문에 나-메세지에 해당한다. ‘사랑스러워’는 아랫사람에게는 쓸 수 있지만 윗사람에게는 쓸 수 없다. 이것은 ‘너는 사랑스러워’의 줄인 말로써 사랑스런 주체가 ‘너’이기 때문에 너-메세지에 해당된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자.
어떤 사람이 식당에서 시끄럽게 떠들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까? 보통 “좀 조용히 하세요!”일 것이다. 그 말의 의미는 “당신은 너무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세요!”란 뜻이다. 상대방에게 직접 충고, 명령, 나무람, 비난 등의 뜻을 내포한 전형적인 너-메세지로 생산적인 의사소통과 인간관계에 방해가 된다. 이런 경우에 달리 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나-메세지로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나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나-메세지를 제대로 하려면 문제 상황에 빠졌을 때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감정을 찾아내고 상대방의 행동이 자기에게 무엇을 방해하는지를 찾아내는 연습이 중요하다.
나-메세지는 다음과 같은 3요소를 포함하는데 타인의 행동 또는 상황, 그에 따른 결과, 나의 감정 또는 반응이다. 예를 들면, 너-메세지를 나-메세지로 바꾸어 보자. 너-메세지에서 “너는 형편 없구나”를 나-메세지로 바꾸면 “네가 그런 식으로 행동하니(행동, 상황) 여러 사람들에게 욕을 먹게 될 것 같아(결과) 내 속이 다 상하는 구나(감정, 반응)”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목소리, 표정, 자세 등이 나-메세지에 합치되어 전달되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위에서 말한 3가지 요소가 다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고 순서가 바뀔 수도 있으나 진실되고 진지한 표현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나-메세지의 장점은 첫째, 방어심리의 감소이므로 훨씬 편안하게 대화에 일할 수 있다. 둘째, 솔직성으로 누구든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면 훨씬 진지하게 대화에 임할 수 있다.
셋째, 완전성으로 완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후 사정과 그것에 대한 나의 입장까지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화법이 있지만 원만한 인간관계, 감성적인 인간관계, 호감받는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너-메세지가 아닌 나-메세지로 바꾸어 말해도 자기의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다.
개성소비시대, 자기 위주로 살아가는 시대에 나-전달법을 활용해서 상대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자. 이것이 감성의 시대, 표현의 시대를 살아가는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하는 스피치기법이다.

김양옥 전주교대 겸임교수
한국스피치ㆍ리더쉽
면접컨설팅 대표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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