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의 승전길에서 전북마이스산업을 꿈꾼다
필자는 전북에 산재 하는 역사스토리텔링 특히 ‘이성계, 왕 의 귀경길’로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 관광이 합쳐진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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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0년 왜구는 500척의 대선단으로 진포(금강 어귀)에 침입하였다. 상륙한 왜구들은 무자비한 도적질로 인해 삼남지방(전라, 충청, 경상)의 피해는 막심하였다. 이성계는 영남을 거쳐 북진하려는 왜장 아기바투(한자어로는 아지발도 阿只拔都)를 일망타진하러 남원 이백면 여원재를 지나 남원 운봉면 황산 인근에 진을 치고 있었다. 운봉에서 인월로 통하는 작은 하천인 람천 옆 황산(698m)에서 황산전투는 시작되었다. 솔선수범 명장 이성계가 연달아 활을 쏘아 아지발도의 투구가 땅에 떨어지자 이 틈을 기다린 이두란이 곧바로 활을 쏴서 그를 죽였다. 적장이 전사하자 왜구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황산전투는 고려 말 이성계의 행보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황산전투를 통해 대공을 세운 이성계가 귀경하는 중 임실 팔공산(성수산) 도선암(상이암)에 들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왕건과 함께 이곳 도선암에 이르러“이곳이야 말로 하늘이 응하고 땅이 도와주는 처소입니다.”라면서 앞으로 이곳에서 8명의 성인이 나올 것을 예언하며 산 이름을 팔공산이라 했다고 한다. 이후 왕건이 고려를 창건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이성계가 도선암을 찾은 것이다. 이후 이성계는 진안 마령면 마이산 은수사에도 들렀다. 깜짝 놀라게 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은 이성계가 꿈에 신선으로부터 금척을 받은 산이 마이산과 흡사했기 때문이었다. 이성계는 이때부터 “나에게 이 땅에 새 나라를 건설하라는 신의 뜻이로구나.”하고 생각하였고 한다. 이성계는 귀경길에 전주에 들러 오목대에서 일가친지를 불러 모아 승전잔치를 베풀었다. 이성계는 여기에서 한나라를 세운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를 읊어 새 왕조 건국의 의지를 친척들과 함께 했다고 한다. 무능한 고려정권에 실망했던 백성들은 왜구들을 물리치며 승승장구하던 이성계 장군을 ‘목자득국’(木子得國, 이씨가 나라를 얻는다)의 노래로 관심을 받는다. 이성계는 정도전과 함께 민본이 되는 새로운 국가를 기획하고 추진한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도 민이 본이 되는 가치를 가진 국가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필자는 전북에 산재하는 역사스토리텔링 특히 ‘이성계, 왕의 귀경길’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 관광이 합쳐진 창의적 프로그램 기획을 제안한다. 남원 황산대첩비에서 임실 상이암에서 진안 운수사를 거쳐 전주 오목대까지 총 99km, 걸으면 24시간45분 정도 소요되는 길이다. 왕의 귀경길을 어느 한 분야의 왕(탁월한 전문가)을 인재육성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하루정도 버스를 이용하여 전 코스를 문화해설사와 투어를 해보자. 그리고 미국 스탠포드에서 실리콘밸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던 D-스쿨을 벤치마킹을 하여 ‘왕의 귀경길 창의스쿨’을 만들어보자. 무엇보다 전북도, 해당각지차제, 역사학자, 지리학자, 여행전문가, 사업기획전문가, 기업가정신전문가, 창의디자이너들이 모여 협력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언택트(비대면) 영상 교육프로그램으로 동시 진행도 기획 해보자. 창의적인재육성교육 프로그램과 디자인싱킹과 같은 창의적인 해결능력이 높은 워크숍을 활용하여 전북의 마이스산업 (Meeing(회의, 워크숍),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을 활성화시켜보자. 왕의 귀경길 역사적인 배경위에서 창의적인 기업가정신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하여 부흥전북을 꿈꾼다.
/김태철 본사 객원 논설위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연구위원 / 공학박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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