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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실천, ‘나눔과 기부’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2일
ⓒ e-전라매일
어떤 부유한 농가에 한 걸인이 찾아들었다. 며칠을 굶은 걸인은 농부에게 음식을 요구했다. 농부의 창고에는 음식과 과일이 가득했지만 욕심 많은 농부의 아내는 다 썩어가는 마늘줄기 하나를 뽑아주었다. 걸인은 그것으로 겨우 요기를 했다. 세월이 흘러 농부의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천사에게 천국에 올라가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천사는 다 썩은 마늘줄기 하나를 보여주며 말했다. “당신이 세상을 사는 동안 유일하게 자선을 베풀었던 물건입니다. 지금부터 마늘줄기의 한쪽 끝을 붙잡고 천국으로 올라오시오.” 농부의 아내는 마늘줄기를 붙잡고 천국으로 날아올라 가려했지만 썩은 마늘줄기는 곧 끊어졌고 그녀는 깊은 지옥 불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것은 ‘톨스토이’ 단편소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통계청 2017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부참여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기부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57.3%로 가장 높았고, 기부에 관심 없어서 23.2%,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8.9%, 직접요청을 안 받아서 7.1%, 기부방법을 몰라서 3.5% 순으로 나타났다. 나눔과 기부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배려하는 특별한 행동이 아니다. 이들은 차별과 소외로 불안과 고통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고자 나눔과 기부에 참여하는 것이다.
고창군은 민선 7기를 맞아 자랑스런 고창만들기 군민운동의 일환으로 ‘나눔과 기부가치 공유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재)고창군장학재단에 장학사업으로 접수된 기부금은 4150만원 이었다. 반면 올해는 불과 3개월여 동안 기업체, 개인,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5000여만원에 달하는 장학금이 접수됐다.
(재)고창군 장학재단에 접수된 기부금은 고창군 출신 및 그 자녀와 고창군 관내 학생에게 장학금 등을 지원하며 면학에 정진토록 한다. 장차 고창군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인 역군이 될 우수한 향토인재를 양성하는데 투명하게 쓰여지게 된다. 지난해 (재)고창군장학재단에서는 70명(고등학생 30명, 대학생 40명)에게 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일반장학금 6000만원과, 전라북도대회 이상의 경기 경연대회 수상자에게 지급하는 예·체·기능장학금 4000만원 등 총 1억여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나눔이란 아주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니며 돈이 많아서도, 시간이 많아서도 하는 일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나눔은 언제 어디서 누구나 어떤 방법으로든 가능할 것이다. 진실한 나눔은 물질적 필요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마음의 풍요에서 오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나눌수록 커지는 기부문화 확산운동에 적극 참여해 모두 행복한 봄날이 되길 바란다.
/이남례 고창군 사람키우기팀 팀장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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