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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숭고한 사명, 나는 ‘영웅’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6일
ⓒ e-전라매일
2019년, 전 세계를 열광하게 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된 후 나는 이번 영화가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라는 아쉬움에 세 번이나 보러 갔었다. 과연 무엇이 나를 이 영화에 빠지게 만든 것일까? 어벤져스란 ‘복수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Avenger’에서 온 말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우주 빌런(villain: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자, 즉 ‘영웅’을 일컫는다. 우리는 이러한 ‘영웅’이 우주 빌런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영화에 열광하게 된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 TV에서 하던 “119구조대”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소방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소방관은 나에게 ‘영웅’의 존재가 되었다.
2010년, 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훈련소에서 직업 군인에 대한 팜플렛을 보게 되었다. 이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숭고한 사명을 지닌 군인을 직업으로 선택하게 되었고 2011년 9월 1일 육군 부사관으로 당당히 임관하였다. 이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길을 걷는 첫 번째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약 8년여간의 군 생활 동안 크고 작은 대민지원을 통해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이것은 어릴 때 나에게 ‘영웅’의 대상이었던 소방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국가와 국민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안녕을 영위토록 하는 것에서는 군인과 소방관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군인의 존재 자체는 국가의 영토를 방어하면서 다른 나라의 영토 침범에 대해 사전에 예방하고 혹시라도 벌어질 전쟁에 대비하며 전쟁 발발 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임에 비해, 소방관은 국민의 곁에서 조금 더 가까이 존재하며 화재, 구조·구급, 생활안전 뿐만 아니라 대형복합재난, 대규모 재난의 현장에서 최일선으로 임무수행을 하는 집단이다.
2018년 12월 31일, 스무 살부터 스물여덟 살까지 20대의 청춘을 나라를 위해 받친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2019년 6월 24일, 스물아홉 살, 20대의 마지막 순간에 2019년 전라북도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구조분야 합격이라는 다시 한 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길을 걷는 숭고한 사명이 나에게 주어졌고 2019년 8월 12일부터 11월 29일까지의 소방학교 교육 및 관서 실습, 그리고 30대의 시작인 서른 살, 2020년 1월 17일 임용식과 3월 29일 시보해제를 지나 현재 두 번째 공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어렸을 때 소방관을 ‘영웅’으로 바라보았던 내가 이젠 당당히 소방관이 되었고 다음 세대에서 우리를 바라볼 때 내가 어렸을 때 바라보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영웅’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숭고한 사명을 다할 것이다.

/무진장소방서 119구조대 고대현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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