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탄소산업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중심 전북 전주 ‘연구소 기업’ 활성화 주력 실용화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실질적인 기업지원시스템 강화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1일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시작이자 중심지인 전북 전주시가 새해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가적으로 탄소산업이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 선정에 이어 중앙부처(산업부) 전담부서 설치를 목전에 두고 있어 새해 탄소산업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국내 유일의 탄소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방윤혁 원장)을 중심으로 실용화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와 실질적인 기업지원시스템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이를 위해 뒷받침하기 위해 ‘연구소 기업지원 활성화 사업’을 신규 시책사업으로 정하고, 새해부터 매년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원천기술 연구의 집중화와 실용화 가능 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창업지원, 기업유치, 기술이전 등을 중점으로 기업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2030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함께 조직재편을 마치고 새해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역사는 전북 전주시-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발전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라, 새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연구개발-기업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탄소산업의 현장을 찾아보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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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원 시스템 강화를 통한 Global Open Workshop 구축
새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가장 큰 변화는 ‘기업지원 중심’의 조직재편과 인력배치이다. 새롭게 출범한 기업지원본부(김경재 본부장)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기업지원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2019년도 기술원의 기업지원 목표는 기업지원시스템 강화를 통한 Global Open Workshop 구축이다. 기업지원시스템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도 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문제점을 발견하는 즉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업 상담 내용은 전 직원이 내부 전산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교류를 확대하여 기업 간 협력 및 협업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기술정보 세미나 등을 통해 기술 및 산업동향을 공유한다. 또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KC Tech-Day를 새해에는 더욱 확대 강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방윤혁 원장은 2019년 기술원의 방향성에 대해 “기존 연구중심 기관운영에서, 기업지원 중심 기관운영으로 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술원은 탄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관련 기업지원 특히, 마케팅, 수출, 투자유치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기업의 매출 향상과 고용 창출 등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방 원장은 취임식을 생략한 채 도내 탄소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 본부 등 유관기관을 찾아 연구소기업 지원 등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기술원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기업과의 소통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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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용화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 위해 탄소박사들 ‘동분서주’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그동안 탄소섬유 복합재 성형 및 가공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축하고, 탄소복합재 상용화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장비를 집적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탄소분야를 전공한 30여 명의 박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5년간 탄소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SCI급 논문 74편, 특허 229건(출원 144건, 등록 85건)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실용화연구본부(본부장 정근성)와 원천기술연구본부(최영철 본부장)를 거점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개발을 목표하여, 실용화 가능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이 사용 가능한 기술을 위주로 연구 개발해, 이 같은 기술력을 기업에 이전하고 기업지원까지 연계해 ‘성공하는 탄소기업’을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기술원은 연구개발특구 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탄소산업분야 연구소기업’을 2023년까지 향후 5년 동안 해마다 10개씩 총 50개 설립하는 등 탄소분야 기술 사업화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탄소섬유의 고성능, 저가격에 역점을 두고 탄소관련 연구진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만들어진 탄소관련 기술들을 해당 기업들에게 이전해 탄소산업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밟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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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질적인 국제교류 및 공동연구 확대 추진
탄소 기술 분야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11개국 23개 연구 기관들과 MOU를 맺고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 중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세계 최대의 복합재 관련 전문기관인 JEC그룹과도 해마다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4번째 국제탄소페스티벌(ICF)을 준비하고 있는 기술원은, 2017년부터 JEC ASIA를 국내로 유치해 또 한 번의 주목을 받고 있다. JEC는 25만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산업 관련 조직으로, 국제적인 네트워킹과 정보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술원은 탄소 분야의 선진국인 독일의 CFK-Valley, 마이카본과 영국의 AMRC 등 탄소복합재 전문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제탄소연구소는 새해에도 국제공동연구와 탄소분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선진기술 확보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업의 성과 창출 방안을 강구중이다. 또 올해부터는 선진국 기술 확보와 함께 동남아 등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기술원의 기술력을 전수하고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어내는데도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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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2003년 전주시 출연기관으로 출범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으로, 탄소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수행과 지역 산업 기반 구축 및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술원은 전주시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62,304㎡, 건물 16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4본부(실용화-원천기술연구-기업지원-경영기획) 체제에서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술원의 주요사업 분야는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 국제네트워크 및 공동연구 등이며, 이러한 사업 추진을 통해 탄소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술원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탄소소재 및 융·복합산업 육성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화하는데 앞장서 왔다.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으로서 탄소섬유의 국산화를 위해 탄소섬유 생산시스템 기반을 구축했고, 그동안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주)효성과 함께 탄소섬유 개발을 완료했으며, 기술원의 연구개발 결과가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면서 고용 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동안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통해 탄소섬유 복합재 성형 및 가공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축해왔고, 기술개발과 함께 탄소산업 관련 기업들이 제품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과 인력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전북 전주시의 탄소산업 발자취는 곧 대한민국의 탄소산업 역사였고,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시작과 중심에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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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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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은, 탄소섬유를 전공한 박사 출신으로 탄소산업과 관련한 논문 21편 관련특허 43건을 보유한 이 분야의 전문가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원장 선임 과정에서 기술원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가 “탄소산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있고, 조직의 리더로써 경영능력과 친화력 등을 두루 갖춘 최적의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 원장은 (주)한일합섬에서 섬유연구개발 연구원으로 시작해 부산대 교수, (주)한화케미컬 연구원을 거쳐 (주)효성에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탄소섬유전주공장장-탄소재료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탄소연구조합 이사, 한국복합재료학회 부회장, 한국첨단소재학회 기술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2004년) 산자부장관 표창(2007년) 한국탄소학회 기술상(2012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2014년)을 받은 바 있으며, 전북 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2013년) 전라북도지사상(2015년)을 수여하기도 했다. 부산 출생으로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효성 전주공장 TF 활동을 하며 전주와 인연을 맺은 방 원장은, 10년 가까이 주말부부 생활을 하다 기술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부인과 함께 전주 만성동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잡았다. 방윤혁 원장은 “탄소산업은 이제 전북 전주의 지역특화사업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한 단계 발돋움 하려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원천기술 확보-기업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성장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며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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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19년 0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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