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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도매업을 영위하며 소신과 자부심 갖도록 활기차고 강한 협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북이 낳은 출향 기업인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채기태 회장>
서주원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8일

ⓒ e-전라매일
부안에서 태어나 젊은 날을 보낸 후 서울로 상경해 주류도매업의 길로 나아간 채기태 회장. 그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란?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에 있는 마이다스빌딩. 이 빌딩의 3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이 단체는 서울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종합주류도매업체들의 협의체다.
우리나라의 주류시장 규모일지, 서울시의 주류시장 규모일지, 정확한 규모는 파악해보지 못했지만 그 규모가 약 2조원이라는 말이 있는 걸 보면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의 위상은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 된 회장 인사말에 따르면,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는 정부 시책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공정한 주세 행정의 협조, 건전한 주류 유통질서 확립, 건전한 주류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란?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1,200여 회원을 둔 단체다.
이 단체는 주류 유통질서 확립을 통해 국세보전에 협력하고 국가시책을 성실히 수행해 주류 도매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단법인체인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의 역사는 40여 년이고,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는 전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의 산하단체다.

● 부안군 부안읍 출신 채기태 회장

채기태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2017년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채기태 회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이고 유한회사 서광상사의 대표이사다.
그의 고향은 부안군 부안읍이다.
1949년생인 채 회장은 고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특히 고향 사람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채기태 회장의 집안은 부안읍내에서도 부유층에 속했다.
덕분에 유년기의 채 회장은 보약도 많이 먹었고, 굴비 한 마리를 먹더라도 최상품을 먹었다.
채기태 회장의 옛집은 부안군청 앞에 있었다. 집터는 넓었는데, 화재로 인해 건물이 소실된 적 있다.
이런 가슴 아픈 유년기의 추억 때문에 채 회장은 나이가 들어서도 가급적 부안군청 앞을 지나가지 않으려고 애를 쓴단다.
부안읍의 중심지에서 젊은 날을 보낸 덕분에 채기태 회장은 다양한 부안인들과 교류를 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는 부안군 출신의 고위 관료도 있고, 국회의원, 군수 등 정치인도 있고, 사업을 하는 기업인도 있고, 학자와 문인도 있다.
ⓒ e-전라매일

채기태 회장은 서울에 상경해 주류도매업을 하면서 외지인들과 폭넓은 인맥을 다졌다.
마당발이 된 채 회장은 서울에서 만난 고향 선후배들의 인생 성공을, 뒤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운 적도 있다.
권력의 끈이 필요한 사람은 줄을 놓아 연결해 주었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부안은 동학의 성지다. 동학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은 사람이다.
어린 시절부터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정신을 체득해 온 채기태 회장은 기업을 경영하고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를 이끌면서도 사람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다.
채기태 회장이 깊은 인연을 맺고 싶어 하는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이다.
상식과 인정이 통하고, 사람다운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기본을 갖춘 고향 사람을 만나게 되면 채기태 회장은 “밤새 술을 나눠 마셔도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채기태 회장의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고향 사람은 얼마나 될까. 채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자수성가가 제가 살아갈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오긴 했습니다만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참으로 많은 부안의 선후배들이 저를 도왔습니다. 목이 마를 때는 목을 축여주었고, 힘이 들 때는 손을 내밀어 준 부안의 선후배들 덕분에 오늘 내가 여기 서 있기에 앞으로 제가 얼마를 더 살지 모르겠습니다만 목이 마른 고향 후배를 만나면 목을 축여주고, 힘이 빠진 고향 후배들을 만나면 손을 내밀고 어깨를 부축해 주겠습니다.”

●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우리나라 주류업계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대의 회원사가 전체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중간층이 적어지는 추세다.
특정 소수에 의한 유통 구조는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
중간층이 많아야 제대로 된 유통 구조 일 것이다.
근본적으로 메이커에게 문제가 있다.
매출 상위 업체에게는 더 많은 내구소비재 지원과 금전적인 혜택을 주다보니 양극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주류 제조사인 메이커는 도매업체의 외형에 따른 차별이 아니라 공평한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의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복안이 필요할까.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채기태 회장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고충처리 전담반을 운영하고 권익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면허 관련 T/O제로기준도 환원하는 방안을 도모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회원사가 주류 도매업을 영위하면서 소신과 자부심을 갖도록 활기찬 협회, 강한 협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것이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채기태 회장이 임기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 매일 술을 마셔야 되는
주류 도매상의 건강관리는?

젊은 시절부터 주류 도매업을 하는 사업가들은 간이 온전할까.
벌써 70대에 접어든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 채기태 회장에게 물었다.
“그 연세까지 간은 멀쩡하십니까?”
채 회장의 답변은 간단했다.
“아직 간은 물론이고 건강은 괜찮습니다. 물론 치아도 괜찮습니다.”
“무슨 비결이 있습니까?”
“오랫동안 주류 도매업을 했던 한 지인이 이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매일 OO제약의 OOO을 복용하면 최소 간경화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말이 옳을지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거의 매일 OOO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채기태 회장은 당뇨와 혈압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는 있지만 아직 간은 멀쩡하단다.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의 2017년 12월 협회보를 통해 채기태 회장은 평소의 건강관리법을 이렇게 소개한 바 있다.
“건강관리는 주로 등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의 산악모임인 서주산악회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 1~2회 지인들과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산도 종종 찾아가고 지리산은 매년 1~2회 종주하는데, 2017년인 올해까지 23년째 하고 있습니다. 이젠 나이도 먹고 하니 청계산을 오를 때도 힘이 드는데 건강관리에는 등산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술을 마셔야 되는 종합주류도매업자인 채기태 회장.
채 회장의 건강을 염려하는 출향 전북인이 적지 않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채 회장은 서울에서 종합주류도매업을 하고 있는 수많은 전북인의 맏형이기 때문이다.



서주원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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