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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태인 태인중학교 우리학교 주인공은 ‘나야 나’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8일
•우리 아빠는 교장선생님
•우리가 달라졌어요
•학교는 “우리가 접수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이 함께 걸어요
•학교에 내 방이 있어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지금.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는 농촌학교가 있다. 바로 정읍태인면에 위치한 ‘태인중학교’다. 학생 수가 늘어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 명의 학생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교사,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다”는 신념을 가진 교장선생님. 학교 문턱이 낮아 텃밭 가꾸기, 밴드 활동 등 교육의 주체로 똘똘 뭉친 학부모.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태인중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우리 아빠는 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학생 자치회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상쾌한 등교 맞이 인사로 우리의 하루가 시작된다. 태인중은 3년째 교사와 학생이 가족 관계 맺기를 하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가족처럼 지내왔던 학생과 교사들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이름으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전 교사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과 같은 가족 관계를 맺고,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며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 년 간 선생님들이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격려해주고, 졸업한 선배들로부터도 장학금 릴레이가 현재 진행형이다. 이러한 관심과 사랑으로 폭력과 왕따, 담배연기와 결석이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가 자리 잡혔고, 각자가 주인공이 되어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 e-전라매일

■우리가 달라졌어요
인성이 곧 미래다. ‘공수(拱手)!’ ‘배(拜)!’, 태인중의 인사 방식이다. 태산 선비문화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태인중은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 적응하지 못해 중학교 입학을 걱정하다 주변 학부모들로부터 소개 받아 입학한 학생, 교육환경 전환을 위해 타지역에서 전입한 학생들마저 따뜻하게 껴안아 주는 학교다. 여기에는 가족과 같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1학년들에게는 빠르게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기 위해 생일파티, 꿈나무 심기, 단체 영화관람 등의 행사를 한다. 자존감 향상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통해 학급의 일원으로 소중함을 느끼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2학년은 아침 독서 활성화를 통해 단순히 책 읽기 차원을 넘어 책을 통해 깊이 있는 통찰과 선생님과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며 나의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한다. 3학년은 담임선생님과 뮤직비디오의 내용을 스케치 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거나, 영화 제작을 통해 3학년으로서의 고민을 해결하고 앞으로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우리는 학교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학교생활이 즐겁다.

■학교는 “우리가 접수했어요”
우리 학교는 학생 스스로 교육의 주체가 되어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그 중 하나가 자율동아리의 확대다. 작년까지 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학교 치어리딩 팀과 자율농구 동아리와 독서 동아리 뿐만 아니라 성경공부 동아리, 컴퓨터 자격취득 동아리, 독서토론 동아리, 미술 동아리가 추가돼 많은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모두 담당 선생님이 있지만, 학생이 주체가 돼 우리 스스로 운영하고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후배가 돈독해지고, 동료의식이 생기다 보니 내가 한 뼘 성장한 기분이다. 또한 각종 행사를 학생들이 주관함으로써 교육의 주체가 되어 훗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갖도록 교육받는다. 올해도 행사 대부분을 학생회 또는 동아리 학생이 주관해 기획, 운영, 결과에 대한 논의까지 나누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학교는 우리가 접수한 것 같다
ⓒ e-전라매일

■부모님과 선생님이 함께 걸어요
우리가 주도하는 수업은 이제 보편화되었다. 작년 초부터 선생님들의 수업 혁신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고, 수업 변화의 욕구가 커졌다. 작년에 받아 본 수업을 정리해보니 ‘거꾸로 수업, 학생 중심 수업, 디베이트 토론 수업’을 진행했고, 우리끼리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하부르타 수업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아왔다. 수업 분위기는 우리쪽으로 기울어졌고, 선생님은 우리를 이끌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학생 중심의 수업’이 교실마다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교과융합수업과 창의적인 수업으로 변화돼 가고 있다. 이는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우리 학교는 학부모의 교육 열의가 뜨겁다. 전교생은 80여명인데, 그 중 3분의 1인 20∼30여명의 학부모가 공개수업에 참여한다. 뿐만아니라 학부모회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학생을 위한 각종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진행과 학부모 교육을 통해 부모로서 자식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녀 이해 강의, 시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체육 행사 때 어머니는 아이들 간식을 만들고, 아버지는 고기를 구워주는 등 학부모의 열의가 뜨겁다. 교육 활동에 적극적인 덕분에 집에서 학교이야기가 웃음꽃을 피게 한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하나 되어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 e-전라매일

■학교에 내 방이 있어요
우리 학교는 기숙사가 있는 도내의 몇 안 되는 중학교 중 하나다. 학업에 정진하라는 의미로 새롭게 공부방을 꾸며줬으며, 야간에 매주 1회 독서프로그램과 체력 증진을 위한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 3회 교과 담당 선생님이 돌아가며 1대 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야간에 선생님께 과외처럼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교육이 부럽지 않다. 또한, 독서력 향상을 위해 도서관을 활짝 개방해줘 도서실에 가서 책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올해는 노력중점사업으로 한 학급당 1권씩 총 6권의 책을 돌아가면서 읽고 있다. 모두 재미있는 책이다 보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기숙사가 아닌 통학을 원하는 학생에겐 지역사회에서 읍·면 학생에게 제공하는 통학택시를 통해 통학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통학 차량이 있어 거리가 먼 학생에겐 더할 나위 없이 도움이 된다. 이 차량도 학교 동문회에서 기증했다고 하니 선배님의 사랑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
/제공=태인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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