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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더불어 꿈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학교 ‘임피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29일
ⓒ e-전라매일
군산 지역에서 가장 넓은 부지(약 2만5천 평)를 소유하고 있는 임피중학교는 봄, 여름, 가을에는 야생화가 만개하고, 겨울에는 학생들의 웃음꽃이 피는 아름다운 학교다. 또한 학교 안에 200년이 넘은 고로쇠 고목과 편백나무, 전나무, 상수리나무,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목들이 즐비한 숲과 생태 연못, 생태 학습장이 있는 자연친화적인 학교다.
2013년도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아름다운 학교 환경을 교육과정 운영에 다양하게 활용해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실현하고 있다.<편집자 주>
ⓒ e-전라매일

학교 숲과 연계한
배움의 기쁨을 되살리는 수업

임피중학교에서는 연 2회 수업 주간을 정해 학교의 아름다운 숲을 매개로 주제통합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1학기에는 ‘공감과 소통을 통한 행복한 우리’를 큰 주제로 정하고 ‘우리 학교’를 소주제로 정해 주제통합수업을 실시한다. 수업의 결과물인 모둠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활용한 시나 픽토그램으로 표현한 우리 학교 꽃, 비주얼 싱킹(visual thinking)으로 표현한 자기 소개 및 친구 소개 활동지, 학교 숲 생태 지도 등을 수행평가에 반영하고 학교 숲에 전시한다.
주제통합수업 주간이 끝난 후에는 ‘소통의 날’을 정해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과학 골든벨(우리 학교 식물 이름 맞추기)을 실시한 후 모둠별로 재료를 준비해 학교 숲에서 다 같이 밥을 비벼 먹는다.
1학기 주제통합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서로 협력해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서 배우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었다.
2학기 주제통합수업은 전 교과가 교과서 안팎으로 숲과 관련된 교수-학습 요소를 추출해 교수-학습 지도안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교과별로 또는 교과를 융합해 실시하고 있다. 2학기 주제통합수업 주간이 끝난 후에는 ‘숲·꿈 가을 문화제’를 열어, 낙엽이 떨어지는 학교의 가을 숲에서 마음껏 뛰고 달리며 노래하고 감성을 나누는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
주제통합수업을 실시하려면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교사들의 연구와 협의가 필요하다. 교과의 내용과 자신의 삶을 연관시키는 통합적 교육과정 및 활동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재구성하기 위해서 임피중학교 교사들은 전문적인 학습 공동체를 강화해 수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e-전라매일

학교 숲을 배움과 치유의 공간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학교 숲은 존재만으로도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공격성을 완화시켜 주고 긍정적 정서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에 임피중학교에서는 학교 숲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

▲사제동행 아침 산책 프로그램
임피중학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교직원과 전교생이 학교 뒷산에 위치해 있는 산책로를 따라 약 10분간 산책을 한 후 교장 선생님께서 따라주시는 녹차를 한 잔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친구 또는 선후배, 선생님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아침 산책을 함으로써 신체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며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친구 간의 우애가 깊어지고 선생님과의 관계도 친밀해진다.

▲학교 숲에서 1박 2일
‘학교 숲에서 1박 2일’은 전교생이 학교 숲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활동이다. 오전에는 숲 속 보물 찾기, 숲 밧줄놀이(밧줄과 매듭법을 이용한 숲 속 놀이 활동)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꽃잎을 활용한 호떡 만들기, 텃밭 작물을 활용한 에코 요리 경연 대회, 촛불 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임피중학교 학생들은 해마다 학교 숲에서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쌓고 있다.
▲학교 숲에서 실시하는 진로 체험 활동
임피중학교에서는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진로탐색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교내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 숲을 활용한 진로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학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과 식물을 이용한 ‘학교 꽃을 담아내는 앙금플라워 떡 공예’ 프로그램과 학교 숲 정자에서 드립커피와 라떼 아트를 배우는 ‘학교 숲에서 커피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숲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숲 탐방
임피중학교에서는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숲 해설사와 함께 다양한 식생이 조성된 학교 숲에서 식물의 생태를 알아보는 체험 활동을 실시한다. 봄에는 루페를 통한 식물 관찰 및 꽃을 활용한 반지와 목걸이 만들기, 나무 이름표 달기 등을 실시했다.
가을에는 단순히 체험 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숲 해설사가 되어 1학년 후배들에게 학교 숲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진로 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 e-전라매일

체험·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함께 만드는 따뜻한 학교

▲함께 심고, 가꾸며, 돌보는 생태 체험을 통한 인성교육
임피중학교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매우 바쁘다. 생태학습장에 살고 있는 토끼와 병아리에게 줄 풀을 뜯거나 봉사활동 시간에 부서별로 조성한 텃밭을 돌본다. 몇몇 학생들은 자원하여 새장을 청소하고 모이를 준다. 교사들도 생태학습장이나 텃밭에서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학교 텃밭은 처음에는 교사들의 건의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노동의 가치를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얻는 장소가 되어 학생들이 더 좋아한다. 해마다 4월이면 학생자치회 부서별 모임에서 토의를 거쳐 작물을 선정하고, 봉사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작물을 심는다.
2018년도에는 부서별로 작물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물을 주고 키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텃밭 사진전을 개최하였고 올 해는 숲 속 야영과 연계하여 텃밭 작물을 활용한 에코 요리 경연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임피중학교에서는 1인 1화단 및 화분 가꾸기, 자신의 이름을 적은 달걀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는 과정 관찰 하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연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책임감, 사회성, 자기주도성 등을 통합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학교 숲에서 녹차를 마신 경험을 찻상머리 예절 교육으로
인성 교육의 시작은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이지만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식탁에서조차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다는 이유 등으로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해 오고 있다.
임피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산책을 한 후 녹차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계기로 다도를 체계적으로 배워 이를 통해 예절을 익히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찻상머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다도 지도 전문 강사를 채용하여 매주 월요일 7, 8교시에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다도 교육을 진행하였다. 영어 전용실 한 쪽 공간을 다도실로 꾸며서 이용하고 다탁(찻상)은 태풍으로 쓰러진 학교의 나무를 가공하여 활용하였다. 2017년도부터는 2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기 체험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차생활의 예절과 법도를 익히고 차를 끓이는 행다법을 반복하여 배우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있으며, 차 나눔 과정에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는 예의바른 학생으로 변하고 있다.
/제공=임피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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