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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명절에 만나는 남원의 맛


김종환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4일
ⓒ e-전라매일
“이 땅이 없었다면 우리도 다른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로 모두 굶주렸을 거고, 너도 학자랍시고 멋진 옷을 입고 느긋하게 돌아다닐 수 없었을 거야. 이 훌륭한 땅이 너를 농부의 자식보다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펄벅 작, 소설 대지 中

외국 농산물 개방이 시작된 1990년 등장해 신선하게 다가왔던 신토불이라는 말도 이제는 너무 고루해진 표현이 되었지만, 그 뜻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쉘 실버스타인의 명작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다 내주는 나무처럼 땅은 우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준다. 그리고 그 땅의 축복 속에 우리는 많은 것을 얻어가며 삶을 이어간다.
남원은 동쪽에는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서쪽에는 너른 평야지대가 자리하며 대한민국 그 어느 곳보다도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그리고 남원시에서는 빼어난 자연환경에서 수확한 농산물에 남원의 이름을 붙여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

‘춘향愛인’, 문학작품의 제목 같은 이 이름은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의 이름이다.
사과, 배, 복숭아, 매실, 포도, 딸기, 메론, 수박, 토마토, 복분자, 오디, 상추, 파프리카 등이 ‘춘향愛인’ 대상품목이다.
농산물 거래 하면 떠오르는 모습이 있다. 떠들썩하게 말이 오가고 서로간의 소식을 물으며 조금이라도 가격을 흥정하기 위해 때로는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는 5일장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5일장에서 꼼꼼하게 물건을 살피고, 서로 간에 조금은 지루한 흥정 끝에 맘에 드는 농산물을 양손에 들고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장날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는 이러한 매매 방식으로의 진입에 가속을 더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신뢰다. 소비자들이 브랜드 이미지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그동안 남원농산물은 50여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며 뛰어난 품질에 비해 유통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늘상 받아왔다.
그리고 남원시는 소비자 인지도와 남원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12년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을 개발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은 남원의 문화유산인 춘향과 청정 춘향골 남원에서 정성껏 생산된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춘향愛인’은 2013년 첫해 600억원 매출을 시작으로 매년 판매액이 늘어나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해 전국 12대 농산물브랜드에 선정되면서 그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3년째인 2015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고품질 농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아 남원농산물의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또, 2015년부터 4년 연속 산지유통활성화 사업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돼 인센티브 지원을 받아 농산물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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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인정한 인싸템, ‘남원부각’

기름이 흔하지 않던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기름에 재료를 ‘튀긴’ 요리들이 흔치 않았다. 기름이 흔해진 지금도 전통음식이라고 불리는 것들 중, 튀김요리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기름에 튀긴 요리가 전해지긴 했다. 바로 한과와 부각이 대표적이다.
그 중 부각은 남원의 대표 음식이다. 그리고 남원에서는 ‘남원부각’ 역시 브랜드화하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남원부각은 얼마 전 남원과 인연이 닿아있는 인기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가 예능방송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바 있다.
부각은 밀가루나 달걀을 입히지 않고 마른 재료에 찹쌀풀을 발라서 그대로 튀겨낸다. 재료는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김부터 깻잎, 다시마, 가죽잎, 동백잎, 국화잎부터 풋고추까지 다양한 재료를 튀겨내 만들어낸다.
반찬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인기가 높으며, 아이들 간식으로는 최고의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튀김 음식 특유의 바삭함이 아이들을 유혹하고, 고소한 향과 풍부한 영양이 아이들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게 만든다.
지리산으로 대표되는 청정자연환경에서 자라난 품질 좋은 재료로 튀겨낸 남원부각, 추석을 맞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남원 대표 농특산품이라 할 수 있다.
명절이면 매번 제수용품이나 선물용품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이 인정한 남원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愛인’, 그리고 대한민국 생산의 65%를 차지하는 ‘남원부각’이 앞에 있다면 더 이상의 고민이 필요 없다.
남원 농특산품은 소비자의 선택에 신뢰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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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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